아르헨 로사리오거래소"2023/24년 밀 수확량 1500만t 예측...가뭄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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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로사리오거래소"2023/24년 밀 수확량 1500만t 예측...가뭄 때문"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09.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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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예측치보다 50만t 낮춰...옥수수5600만t, 대두 4800만t

 밀 수출대국인 아르헨티나의 로사리오곡물거래소는 아르헨티나의 일부 농업 지역이 건조한 환경  탓에 농사에 어려움을 겪음에 따라, 2023/2024 판매연도 밀 수확량 전망을 낮췄다. 옥수수와 대두 수확량 예측치는 유지했다. 아르헨티나는 이웃 브라질과 북미의 미국과 캐나다, 호주, 유럽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등과 밀과 옥수수,콩, 대두박 등 세계 곡물 시장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로사리오곡물거래소는 최근 2023/24년 밀 수확량이 당초 예상한 1560만t보다 60만t 적은 1500만t 그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아르헨티나는 극심한 가뭄탓에 2022/23년 밀 수확량이 전년의 50% 수준인 1150만t에 그쳤다. 로사리오곡물거래소는 당초 1240만t으로 예상했지만 빗나갔다.사진=메르코프레스
아르헨티나 로사리오곡물거래소는 최근 2023/24년 밀 수확량이 당초 예상한 1560만t보다 60만t 적은 1500만t 그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아르헨티나는 극심한 가뭄탓에 2022/23년 밀 수확량이 전년의 50% 수준인 1150만t에 그쳤다. 로사리오곡물거래소는 당초 1240만t으로 예상했지만 빗나갔다.사진=메르코프레스

로사리오곡물거래소는 일부 산지가 가뭄을 겪고 있다며 지난 14일(현지시각) 올해 밀수확량 추정치를 종전 1560만t에서 1500만t으로 줄인다고 발표했다.

아르헨티나 밀 농가는 2022/23 시즌 밀 농사가 기대에 못미지자 증산 회복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역대 최악의 가뭄으로 전년에 비해 무려 50% 감소한 1150만t에 그쳤다.

로사리오거래소는 월간 곡물 보고서에서 이 달 아르헨티나 중부와 동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지만 서부와 북부의 농업 지역은 여전히 가뭄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의 밀은 현재 대부분의 농업 지역에서 수확량을 결정하는 단계에 있으며, 밀 수확은 11월에 시작해 1월에 끝난다.

거래소는 2023/24 판매연도 옥수수 작물 생산량 추정치를 5600만t으로 유지했지만, 10월 초에 비가 오지 않으면 옥수수 재배 면적 추정치 850만 헥타르(2100만 에이커)를 줄여야 할 수도 있다도 밝혔다. 거래소는 "(10월 초 비가 내리지 않아) 12월까지 옥수수 파종을 미뤄야 할 가능성에 직면해 많은 생산자들이 대두(콩)로 눈을 돌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여름 작물인 옥수수와 대두는 비옥한 팜파스 평원에서 경작지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거래소는 현재 대두 작물 추정 면적을 1700만 헥타르로 유지하고 생산량 추정치 4800만t을 유지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옥수수와 대두 재배가 시작된다.

밀과 옥수수, 콩 등 곡물 수출에 크게 의존하는 아르헨티나 경제는 날씨에도 좌우된다. 지난해처럼 극심한 가뭄이 들면 농산물 수출이 줄고 이에 따라 달러 경화 수입이 감소하면서 환율급등, 국내 물가상승, 세수감소, 비룟값 급등을 연쇄 반응처럼 읽으켜 아르헨티나 경제는 극심한 고통을 받는다. 지난해에는 가뭄에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산 비룟값이 폭등해 농가 비용 부담이 늘어났다. 이 때문에 가뭄은 정치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치 대통령 사임과 정권 교체를 가져온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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