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소재사업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POSCO홀딩스에 대해 대신증권이 기업가치 추가상승에 본연의 사업인 철강 사업가치 상승이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48만 원에서 64만 원으로 대폭 높였다.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18일 "글로벌 리튬과 니켈 사업에 대한 비교기업(피어그룹) 비교 시 신사업 가치는 현재 기업가치에 충분히 반영됐다"면서 "향후 기업가치 추가 상승은 철강 실적 개선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다"며 이같은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이태환 연구원은 "아직 (철강 사업의) 시황 개선을 지표상으로 확인하기는 어려우나, 4분기 중국 감산 가능성이 커진 부분은 긍정 요인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포스코홀딩스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20조8000억 원, 영업이익은 44% 늘어난 1조3000억 원에 이른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는 "철강 부문 사업회사 포스코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하락한 825만t을 예상한다"면서 "투입 원가도 전분기 대비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되나, 저가 수입재 대응 차원에서 판가도 함께 내려가 스프레드 변동은 미미했을 것"이라고 점쳤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CR 회수, 발전 성수기 효과로 인해 좋은 실적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라면서 "포스코퓨처엠도 스프레드가 축소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겠으나 전분기 대비 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OSCO홀딩스는 전거래일(58만4000원)에 비해 3.25% 오른 60만3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59만1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개장 직후 60만5000원까지도 오르기도 했다.
대신증권외에 증권가는 목표주가를 잇따라 올리고 있다. DB금융투자는 최근 종전 41만 원에서 72만 원으로 대폭 올렸고 한국투자증권은 90만 원을 내걸었는데, 현 주가 대비 약 50%의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