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SSM-Ⅱ, 사거리·관통력 향상, 원거리 정밀 타격 능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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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SSM-Ⅱ, 사거리·관통력 향상, 원거리 정밀 타격 능력 확대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09.18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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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갱도와 방호진지 등을 300km 이상 원거리에서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Ⅱ'가 2027년 11월까지 개발된다. KTSSM-Ⅱ는 '장사정포 킬러'라는 별명을 갖고 있으며 현재 양산 중인 KTSSM-Ⅰ보다 사거리와 관통력이 증대된다.

 

KTSSM-Ⅱ가 천무발사대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환화에어로스페이스
KTSSM-Ⅱ가 천무발사대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환화에어로스페이스

방위사업청은 이달부터 2027년 12월까지 2900억 원을 투입해 KTSSM-Ⅱ 체계 개발 사업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KTSSM-Ⅱ는 현재 양산 중인 KTSSM-Ⅰ(전술지대지유도무기)에 비해 사거리와 관통력이 증대되며 생존성과 작전능력을 향상할 수있도록  KTSSM-Ⅱ는 차량 탑재형으로 개발된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이는 K-239 '천무' 다연장로켓(MLRS)의 이동식발사대(TEL)에서도 운용할 수 있는 덕분이다.

KTSSM-Ⅱ 2발을 발사할 수 있는 천무 다연장로켓 발사차량.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KTSSM-Ⅱ 2발을 발사할 수 있는 천무 다연장로켓 발사차량.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KTSSM은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전 이후 북한이 지하 갱도에 구축한 장사정포 진지를 파괴할 목적으로 국내에서 개발했다. Ⅰ형은 관통형 열압력 탄두로 지하 수 m까지 관통할 수 있어 갱도 진지 타격에 특화된 무기로 꼽힌다. 

골프공이 홀인원하듯 표적을 정확히 타격하는 KTSSM. 사진=국방과학연구소
골프공이 홀인원하듯 표적을 정확히 타격하는 KTSSM. 사진=국방과학연구소

방사청은 "적 갱도와 방호진지 등 원거리 주요 표적을 효과적으로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유도무기"라고 평가했다. 전력화하면  미국산 전술지대지탄도탄 에이태킴스 미사일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TSSM-Ⅱ 운용 개념도. 사진=방위사업청
KTSSM-Ⅱ 운용 개념도. 사진=방위사업청

KTSSM-Ⅱ는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주요 방산 업체가 시제품 제작 업체로 참여한다. 현재 시제품 제작 업체는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시제품 제작업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재준 방위사업청 유도무기사업부장은 "3축 체계의 핵심 전력인 KTSSM-Ⅱ를 성공적으로 개발해 적 도발 위협에 대한 대응 능력을 대폭 강화하고 향후 방산 수출 확대에도 기여하는 명품 무기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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