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 가격, 건설업 수요 부진·철강감산 가능성에 가격 급락...118.43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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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가격, 건설업 수요 부진·철강감산 가능성에 가격 급락...118.43달러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09.2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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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내 철광석 가격이 부동산 침체 등에 따른 중국 철강업계의 감산 가능성으로 크게 내렸다. 중국은 세계 최대 철광석 소비국이다. 중국 철강업계는 감산으로 열연강판과 냉연강판, 철근 등의 가격을 유지하려고 부심하고 있지만 헝다그룹 도산 위기에다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의 경영위기 등 부동산 업계의 침체로 철강제품과 철광석 가격은 강한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 

중국 철강업계의 감산가능성에 철광석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사진은 호주 철광석 업체 BHP의 철광석 수출 터미널 전경. 사진=마이닝닷컴
중국 철강업계의 감산가능성에 철광석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사진은 호주 철광석 업체 BHP의 철광석 수출 터미널 전경. 사진=마이닝닷컴

중국내 철광석 선현물 가격은 하락하고 있다. 27일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지난 25일 중국 칭다오항에서 거래된 철함량 62% 분광의 가격은 중국의 철강 감산지침 우려로 전날에 비해 4.15% 급락한 t당 118.43달러에 그치며 2주 만에 최저가를 기록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2일에는 t당 123.27달러보다 내렸다.  

선물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다롄상품거래소(DCE)의 철광석 1월물 가격도 t당 844.5위안(미화 115.55)으로 2.03% 하락했다. 이는 11일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싱가포르거래소에서도 10월 인도 철광석 선물 가격이 오전장에 4.23% 하락한 t당 116.05에 그쳤다.

철광석. 마이스틸글로벌은 중국내 철강업체들이 생산을 계속하고 항만 재고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내 수입 철광석 시장 펀더멘털은 견실할 것으로 전망한다. 사진=마이스틸 글로벌 엑스 캡쳐
철광석. 마이스틸글로벌은 중국내 철강업체들이 생산을 계속하고 항만 재고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내 수입 철광석 시장 펀더멘털은 견실할 것으로 전망한다. 사진=마이스틸 글로벌 엑스 캡쳐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 속 중국 3위의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그룹의 도산위기,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의 채무불이행 위기 등으로 중국 건설업계 위기로 철강수요가 부정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중국 내수경기가 워낙 좋지 않아 철강업계는 감산에 나서는 한편, 철강재 재고물량을 한국으로 밀어내는 등 재고처리에 나서고 있다. 이는 중국과 한국내 철강재 가격 하락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하나증권 박성봉 연구원은 철강금속위클리에서 "중국 철강 유통가격은 성수기에 진입한데다 원재료 가격 상승에도 여전히 부진한 건설용 수요로 뚜렷한 방향성을 상실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헝다그룹은 25일 만기도래한 40억 위안 규모의 위안화 채권 원리금 상환 실패했다고 발표했다.이에 주가는 22% 급락했고, 오원부동산 주가는 무려 72% 폭락했다. 또 부동산개발기업 판하이홀딩스가 버뮤다 법원으로부터 청산 명령을 받았다고 발표함에 따라 홍콩증권거래소는 주식거래를 중단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아직 최종 디폴트 선언까지는 유예기간이 30일 남아 있어 주목된다고 밝혔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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