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11일부터 맥주 출고가 6.9% 인상한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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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11일부터 맥주 출고가 6.9% 인상한다는데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3.10.0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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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 500ml 캔은 유지

맥주 '카스','버드와이저', '카프리, '벡스' 등을 판매하는 오비맥주가 11일부터 카스와 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의 공장 출고 가격을 평균 6.9% 인상한다.

오비맥주의 카스. 사진=오비맥주
오비맥주의 카스. 사진=오비맥주

 

오비맥주는 원부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국제 유가 급등으로 물류비가 상승해 제품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4일 밝혔다.맥주 캔의 원재료인 알루미늄과 맥주 원료인 곡물 등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원부자재 부담이 고환율로 급등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현금결제 즉시인도 알루미늄 가격은 지난달 29일 t당 2257달러로 전날에 비해 1.29% 내렸다. 올해 1월 6일 t당 2242.5달러로 출발한 알루미늄 가격은 같은달 18일 2636달러끼지 올랐다가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내리막길을 걸었다. 그러나 미국 달러 강세에 따른 원화 약세로 환율이 오른 게 문제였다. 알루미늄 국내 수입가격은 환율 요인 탓에 대폭 올랐다.

국제유가도 가파르게 올랐다. 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두바이유는 1월2일 배럴당 82.07달러였으나  3일 91.09달러로 10%정도 상승했다. 이에 따라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급등했다. 화물트럭의 원료로 쓰이는 경유의 전국 평균 가격은 4일 리터당 1701.18원으로 전날보다 1.26원 올랐다. 가장 비싼 서울은 리터당 평균 1784.43원으로 0.50원 내렸다. 

휘발유는 전국평균이 리터당 1796.40원으로 하루 전 보다 0.15원 올랐고  서울평균이 리터당 1876.14원으로 하루 전보다 1.83원 내렸다. 

두 유종 모두 올해초와 이후 계속 하락하다 7월 기점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1월1일 경윳값은 전국평균 리터당 1718원, 서울평균은 1809원이었고 같은날 휘발윳값은 전국 평균이 리터당 1554원, 서울은 1653원이었다.

저점을 찍은 7월1일에는 경윳값은 전국평균이 리터당 1379원, 서울 평균이 1488원이었다. 휘발유는 전국평균 가격이 1569원,서울 평균가격이 1639원이었다. 

전국 평균 경윳값은 하반기에만 23.4%정도 올랐고 휘발유는 약 14.5% 상승했다.

이밖에 인건비 등 각종 비용도 상승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비용 압박이 계속 증가해왔다"면서 "전반적인 물가 불안 상황을 고려해 인상률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다만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가정용 시장에서 많이 팔리는 카스 500㎖ 캔 제품은 현재 가격을 유지하기로 했다.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는 가격 인상 요인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 구체적 인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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