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이차전지 활황에 삼아알미늄 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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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이차전지 활황에 삼아알미늄 주가 급등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3.10.05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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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자전지 산업 활황에 알루미늄 업체 삼아알미늄  주가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주가가 11만을 기록했다.올해 초 출발가격에 비해 두 배 반 이상 수준까지 급등했다. 알루미늄은 이차전지 양극재 소재인데 삼아알미늄은 리튬이온배터리(LIB)양극집전체용 알루미늄박(호일), 각종 레토르트 파우치와 의약품, 산업용 등의 가공용 제품 생산과 판매를 하고 있는 기업이다. 국내 배터리 3사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 기업이어서 3사 배터리 매출증가는 삼아알루미늄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다. 

삼아알미늄 기업 CI.사진=삼아알미늄
삼아알미늄 기업 CI.사진=삼아알미늄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아알미늄은  전날에 비해 7.42%(7600원) 오른 11만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삼아알미늄은 지난달 27일 2.77%, 이달 4일 0.39%에 이어 이날 7.42% 등 3거래일 연속으로 올랐다.

비철금속주인 삼아알루미늄은 외국인들이 20거래일 매수하고 있다. 

삼아알미늄이 생산하는 전기차 이차전지 양극집전체용 알루미늄 박. 사진=삼아알미늄
삼아알미늄이 생산하는 전기차 이차전지 양극집전체용 알루미늄 박. 사진=삼아알미늄

삼아알미늄은 알루미늄박 생산, 각종 레토르트 파우치, 의약품, 산업용 등의 가공용 제품 생산 판매 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최근 주가가 상승한 것은 이차전지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선도 개발해온 LIB 양극집전체 판매 확대가 회사 성장을 이끌고 있는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삼아알미늄은 2009년 국내 최초로 양극집전체를 개발했다 두께는 12마이크로미터~20마이크로미터다.

삼아알미늄 경기도 평택 포승공장 전경. 사진=삼아알미늄
삼아알미늄 경기도 평택 포승공장 전경. 사진=삼아알미늄

삼아알미늄은 1969년 6월 설립된 회사로 그동안 알루미늄 포일과 포장재를 생산했다. 지난 1998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이차전지용 알루미늄 박이 대박을 터뜨리면서 매출액이 늘고 주가도 오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3120억 5600만 원, 영업이익 225억 7100만 원, 당기순이익 172억 700만 원을 올렸다.총자산은 4122억 2700만 원, 부채는 1560억 9100만 원이다. 올해 2분기에는 매출 1379억 3200만 원, 영업이익 37억 8700만 원, 당기순이익 27억 2500만 원을 달성했다. 

삼아알미늄 매출액 등 주요 재무정보. 사진=삼아알미늄
삼아알미늄 매출액 등 주요 재무정보. 사진=삼아알미늄

이 회사는 한상구 명예회장이 삼아알미늄 창업 직후 투자를 유치한 기업이다.  1980년 상장 뒤에도 30%가 넘는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일본 도요알루미늄으로 지분율은 40.99%다. 이어 경영권을 쥔 한남희 회장과 동생 한갑희씨가 각각 7.38%,5.4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 회장과 하상용 대표가 경영을 총괄하는 각자 대표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삼아알미늄의 압연기 알루미늄을 얇은 두께로 만드는 압연 공정. 사진=삼아알미늄
삼아알미늄의 압연기 알루미늄을 얇은 두께로 만드는 압연 공정. 사진=삼아알미늄

한 회장은 알루미늄박 한 우물만 판 선친과 달리 인수·합병(M&A)으로 전자부품 유통사업에 진출했다. 매출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방책이었다. 삼아알미늄은 2018년 25억 원을 들여 미국 샌디스크 제품 수입·판매업체인 소이전자(현 삼아소이전자)를 지분 100%를 인수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수석 연구위원은 "배터리 소재들은 기술 변화에 따라 부침이 있지만, 알루미늄박은 배터리 기술 타입에 상관없이 대부분의 배터리에 적용된다"면서 "차세대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나트륨 배터리에도 알루미늄박 사용량은 줄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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