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해군 음향정보관리체계 사업 644억 원 수주...연간 4조 원 넘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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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해군 음향정보관리체계 사업 644억 원 수주...연간 4조 원 넘을듯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10.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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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 유도 미사일과 소나 전문 방산업체 LIG넥스원이 644억 원 규모 해군음향정보관리체계(NAIMS)-Ⅱ 사업을 따내 안정된 수주 잔고를 확보했다. 이 사업은 북한과 주변국의 잠수함정) 위협 증가에 대비해 수중음향과 해양환경 분석능력을 향상시켜 효과있는 대잠수함 작전 지원을 위한 해군음향정보관리체계 (NAIMS)- Ⅱ를 체계개발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최대 실적을 달성한 LIG넥스원은 국내외 수주 확대를 기반으로 올해도 4조 원 이상의 호실적을 낼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온다.

LIG넥스원의 수중유도무기 체계. 사진=LIG넥스원
LIG넥스원의 수중유도무기 체계. 사진=LIG넥스원

LIG넥스원은 6일  북한 등 주변국의 잠수함 위협에 맞서 대잠작전을 지원하는 체계를 개발하는 사업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부가치세를 포함한 수주액은 지난해 LIG넥스원 매출액(2조2207 억 원)의 2.9%에 해당한다. 사업 계약기간은 2028년 10월2일까지다. 

이 소식에 유가증권시장에서 LIG넥스원은 이날 8만6200원으로 1.53%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1조 8964억 원으로 집계됐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해외 수주를 강도 높게 확대한 영향으로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1조 1000억 원의 신규 수주를 따냈다. LIG넥스원은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조925억 원, 영업이익 1084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와 견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9.09%, 11.01% 증가했다.

LIG넥스원의 제품군은 PGM(정밀타격), ISR(감시정찰), C4I(지휘통제/통신), AEW(항공전자/전자전), 기타(신특수/무인화 등) 분야로 구분된다.이중에서도 PGM 제품이 주력제품군으로 대지/대공/대함/대잠/대전차/수중무기, 유도폭탄 등의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LIG넥스원의 신규 수주는 최대 4조 원 이상에 이를 것"이라며 "천궁-II 지대공미사일의 사우디아라비아 수출협상이 성사될 경우 (LIG넥스원의) 전체 수주규모는 UAE사례(2조6000억원)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천궁 지대공 미사일과 현궁 대전차 미사일 등 PGM과 항공전자/전자전 등의 수주가 감소했지만 원거리 음향센서, 해상감시 레이더 등  ISR 수주가 증가했다"면서 "인도네시아에 대한 무전기 매출과 아랍에미리트의 천궁-Ⅱ의 매출인식 본격화, 말레이시아, 인도 등 해외 판매처 확대, 풍부한 수주잔고 등으로 매출 성장세가 지속할 듯하다"고 전망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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