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공격에 중동전 터졌다...이스라엘-하마스 사상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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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공격에 중동전 터졌다...이스라엘-하마스 사상자 급증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10.08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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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5000발의 로켓탄을 쏘고 이스라엘이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전이 다시 터졌다. 하마스는 이란에서자금과 무기지원을 받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대공 로켓방어망인 '아이언돔'으로 요격에 나섰지만 모두 막지는 못해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스라엘의 지대공 방어체계 '아이언돔' 요격체계가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탄을 요격하고 있다. 사진=예루살렘포스트
이스라엘의 지대공 방어체계 '아이언돔' 요격체계가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탄을 요격하고 있다. 사진=예루살렘포스트

8일 이스라엘 유력 일간지 예루살렘포스트(JR)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는 7일 밤 하마스의 로켓 공격과 무장세력의 무차별 총격으로 적어도 300여 명이 숨지고 1500여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인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확인했다.

하마스는 이날 육해공에서 기습공격을 가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의 방어벽을 뚫고 가자 회랑지역의 약 22곳에 침투하고 해군 특공대가 지킴에 상륙했으며 소형 수송기와 드론형 기체로 공격을 개시했다고 JR은 전하고 이런 기습공격은 1973년과 1948년 중동 전 이후 수십년 만에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의 공습 등 반격으로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서도 많은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이스라엘군의 보복 공습으로 최소 198명이 숨지고 100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기습 공격을 받은 뒤 '철검(Iron Swords)' 작전 개시를 통해 가자지구에 대한 대규모 공습 등 반격에 나섰다. 이스라엘군은 전투기와 항공기 등 수십대를 동원에 가자지구 내 하마스 군사시설 17곳과 작전본부 4곳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작전 직후한 연설에서 "새벽부터 이스라엘은 전쟁중"이라면서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엄청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한 뒤 대규모 보복 공격에 나섰다.

하마스는 앞서 이날 새벽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5000발의 로켓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하마스의 군부 실세인 모하메드 데이프는 하마스 미디어를 통해 이날 '알-아크사 폭풍 작전'을 개시했다면서 "오늘은 지구상에서 마지막 점령을 끝내기 위한 가장 위대한 전투의 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하마스 무장대원들을 침투시켰다고 주장했다.

하마스 대변인은 BBC에 기습공격과 관련해 이란의 지원을 받았다면서 "이란은 자부심의 원천:이라고 주장했다.

백악관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강하게 규탄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에이드리언 왓슨 대변인은 7일 인터넷 사회관계망서비스인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이스라엘 민간인들에 대한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의 정당성 없는 공격을 단호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성명을 내고 "미국은 민간인과 민간 공동체 등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의 끔찍한 공격을 단호히 규탄한다"면서 "테러리즘에는 어떠한 정당화도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인터넷 사회관계망 서비스인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이스라에 대한 테러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고 리시 수낙 영국 총리도 엑스에  "이스라엘은 자국을 방어할 절대적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독일은 하마스의 공격을 규탄하고 이스라엘을 지지한다"고 말했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미하일 보그다노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모두 공격적인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마스에 무기와 자금을 제공해 온 이란은 이번 공격을 지지했다.이란 반관영 ISNA 통신에 따르면, 이란 최고지도자의 군사고문인 야흐야 라힘 사파비는 이날 팔레스타인 전사들의 공격을 축하했다며 팔레스타인과 예루살렘이 해방될 때까지 팔레스타인 전사들의 편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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