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기습 공격 이스라엘 사망자 70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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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기습 공격 이스라엘 사망자 700명 넘어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10.0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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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모 제럴드포드함 동지중해 배치...F-35,F-15 20~25대 중동지역 추가 파견예정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숨진 이스라엘인 숫자가 700명을 넘어섰다. 하마스는 이란에서자금과 무기지원을 받고 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에 대한 전쟁을 선포했고 미국은 항모전단을 동지중해로 이동시키고 전투기 추가 파견을 검토하는 등 군사개입을 준비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스라엘 지상군이 팔레스타인 무자정파 하마스 반격에 나서고 있다. 사진=하레츠
이스라엘 지상군이 팔레스타인 무자정파 하마스 반격에 나서고 있다. 사진=하레츠

미국 CNN은 이스라엘 국방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하마스 기습공격에 따른 사망자 숫자가 700명을 넘어섰다고  8일(미국 동부시각) 보도했다.하마스는 음악 추제가 열리는 곳을 공격해 260여구의 시신이 수습됐다.

이스라엘 매체 하레츠(Haaretz)는 하마스와 지하드가 이스라엘 민간인과 군인을 합쳐 130명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9일 보도했다. 하레츠는 이스라엘이 48시간 이내에 가자에 대한 지상공격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앞서 하마스는 안식일인 7일 새벽 기습공격을 가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의 방어벽을 뚫고 가자 지역의 약 22곳에 침투하고 해군 특공대가 지킴에 상륙했으며 소형 수송기와 드론형 기체로 공격을 개시했다.

예루살렘포스트(JR)는 전하고 이런 기습공격은 1973년 욤키푸르전쟁과 1948년 중동 전 이후 수십년 만에 처음이라고 전했다. 

하마스가 공격한 이스라엘의 주요 도시. 사진=하레츠
하마스가 공격한 이스라엘의 주요 도시. 사진=하레츠

 

이스라엘은 전쟁을 선포하고 가자지구를 공습하고 있다.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은 길고 힘든 전쟁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장기전을 예고하고 가자지구를 완전히 점령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스라엘은 기습 공격을 받은 뒤 '철검(Iron Swords)' 작전 개시를 통해 가자지구에 대한 대규모 공습 등 반격에 나섰다. 이스라엘군은 전투기와 항공기 등 수십대를 동원에 가자지구 내 하마스 군사시설 17곳과 작전본부 4곳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가자 보건보부에 따르면, 팔레스타인인 400여 명도 목숨을 잃었다. 

앞서 하마스의 군부 실세인 모하메드 데이프는 하마스 미디어를 통해 이날 '알-아크사 폭풍 작전'을 개시했다면서 "오늘은 지구상에서 마지막 점령을 끝내기 위한 가장 위대한 전투의 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하마스 무장대원들을 침투시켰다고 주장했다.

하마스 대변인은 BBC에 기습공격과 관련해 이란의 지원을 받았다면서 "이란은 자부심의 원천"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미 해군이 확전을 대비해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함, 이지수 순양함과 구축함으로 구성된 항모전단을 동지중해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또 F-35와 F-15 전투기 20~25대를 추가로 이스라엘에 보내기로 했다. 미국은 지난 3월 시리아내 미군에 대한 이란의 공격이 증가하자 지상공격기 A-10을 중동지역에 급파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am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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