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공격에 국제유가 반등...WTI 선물 3.1% 84.32달러↑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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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공격에 국제유가 반등...WTI 선물 3.1% 84.32달러↑출발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10.09 0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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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2.8% 오른 배럴당 86.93달러로 상승 개장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여파로 8일(현지시각) 국제유가가 반등했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하마스간 전쟁으로 원유 수급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내다보면서 전쟁의 배후로 지목된 이란의 원유 수출에 부정의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시리아의 지하드 등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여파로 8일(현지시각) 국제유가 선물 가격이 2~3%대 상승 출발했다. 사진은 유전에서 원유를 퍼올리는 펌프잭의 모습. 사진=CNews DB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시리아의 지하드 등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여파로 8일(현지시각) 국제유가 선물 가격이 2~3%대 상승 출발했다. 사진은 유전에서 원유를 퍼올리는 펌프잭의 모습. 사진=CNews DB

9일 미국 금융시장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원유 선물시장은 일요일인 8일 오후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중동지역에 긴장수위가 높아지고 원유 수급 우려를 더한다는 점을 반영해 상승개장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 인도 선물은 3.1%(2.53달러) 오른 배럴당 84.32달러로 거래를 시작했다. ICE선물 시장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 12월 인도 선물은 2.8%(2.35달러) 오른 배럴당 86.93달러로 장을 시작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란이 하마스 공격계획을 도왔다고 보도해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이 중동전역으로 확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란 지원설이 확인된다면 미국은 이란 원유 수출제재를 더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란의 원유생산량은 최근 하루 300만 배럴 이상으로 증가했고 수출량은 200만 배럴 이상에 도달한 것으로 원유시장 분석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핵협정에서 탈퇴한 2018년 이후 최고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은 2020년 이란에 대한 제재를 가해 수출량이 40만 배럴로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이란 제재 완화로 수출은 급증했다. 

스티븐 이네스(Stephen Innes) SPI 자산운용 매니징 파트너는 8일 쓴 노트에서 "동중 화약통이 다시 터지는 유가는 고조된 지정학  리스크에 맞춰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금리 견인 침체 공포가 중동의 걱정스런 테러리스트 확전에 자리를 내줌에 따라 원유가격 혼란이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사상 분석에 따르면, 중동 위기 이후 유가는 지속 상승 경험을 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인 하마스는 7일 새벽 기습공격을 감행했다. 이스라엘 사망자가 700명을 넘었고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 대한 폭격으로 대응했다. 이스라엘은 8일 전쟁을 선포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보복을 다짐하고 길고 힘든 전쟁을 경고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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