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이스라엘 공격에 금값 1%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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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이스라엘 공격에 금값 1% 상승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10.1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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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으로 안전자산인 금과 미국 국채, 달러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금값도 상승하고 있다. 미국달러로 금액이 표시되고 거래되는 금은 달러가치와는 반대로 움직이지만 이번에는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순금 골드바와 금값을 나타낸 그래픽. 사진=세계금협회
순금 골드바와 금값을 나타낸 그래픽. 사진=세계금협회

이는 투자자들이 중동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면밀히 보면서 지정학 리스크가 시장에 줄 리스크를 평가하고 있는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미국 금융시장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안전자산인 금은 9일(현지시각) 달러강세에도 중동리스크 여파에 상승했다.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 금선물은  전거래일에 비해 1.0%(19.1달러) 오른 온스당 18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로와 엔 등 주요 6개 통화와 견준 미국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인덱스는 0.5% 오른 106.52를 나타냈다. 이날은 콜럼버스의 날이어서 채권시장은 문을 닫아 미국 국채수익률은 전과 같았다. 

금값과 달러가치가 나란히 오른 것은  지난 18개월 사이에 일어난 가장 드문 일로 꼽힌다.

스파르탄 캐피털 시큐리티스의 피터 카딜로(Peter Cadillo)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이는 사람들이 금을 포트폴리오에 필요로 하는 이유"라면서 "금은 국제 소요사타에 대한 완벽한 헤지수단"이라면서 "국제 소요사태가 있을 때마다 달러는 강세를 띤다"고 진단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분석가는 "이란의 하마스에 대한 선전포고로 월가는 새로운 지정학 리스크를 가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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