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호주 로이힐 광산 투자비 13년 9개월 만에 전액 회수
상태바
포스코, 호주 로이힐 광산 투자비 13년 9개월 만에 전액 회수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3.10.10 09: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철강기업이자 이차전지 소재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포스코홀딩스가 지난 2010년 투자를 시작한 호주 로이힐 철광석 광산에서 약 14년 만에 투자비 전액을 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홀딩스는 로히힐 광산의 지분 12.5%를 갖고 있다.로이힐 철광석 광산의 소유주는 지나 라인하트(Gina Rinehart) 핸콕 에너지(Hancock Energy) 회장이다.

오스트레일리아 서호주 필바라지역에 있는 로이힐(Roy Hill)광산에서 철광석이 채굴돼 야드에 적치되고 있다. 사진=포스코
오스트레일리아 서호주 필바라지역에 있는 로이힐(Roy Hill)광산에서 철광석이 채굴돼 야드에 적치되고 있다. 사진=포스코

포스코홀딩스는 로이힐 철광석 광산 투자에 대한 3분기 배당금으로 약 850억 원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010년1월 최초 투자 이후 13년 9개월 만에 투자비 1조3000억 원 전액을 회수했다고 설명했다. 

호주 로이힐 철광석 광산을 보유한 로이힐홀딩스는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고 2023년 3분기 배당금(약 6800억 원)을 결의했다. 포스코홀딩스는 보유 지분 12.5%에 해당하는 약 850억 원을 배당금으로 받았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현재까지 누적 배당금(1조1300억 원)과 광산 지분 투자에 따른 철광석 구매 할인 금액을 더하면 로이힐 광산 투자비 전액을 회수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로이힐 광산은 서호주 필바라 지역에 있는 호주 최대 단일 광산이다. 철광석 매장량은 23억t으로 연간 6300만t 규모의 철광석을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2010년 대형 원료 공급사들의 과점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우수한 품질의 철광석을 안정되게 조달하기 위해 일본 마루베니상사, 대만 차이나스틸과 함께 로이힐 광산 개발에 참여했다.

현재 포스코는 연간 철광석  필욧량의 20% 이상을 로이힐 광산에서 공급받고 있다. 특히 2020년 9월 첫 배당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분기 배당 정책을 유지하는 등 안정된 수익 창출을 이어  가고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해당 투자는 원가 경쟁이 치열한 철강 시장에서 주요한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안정된 원료 조달과 함께 높은 배당 수익 확보로 성공적인 자원 개발 투자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