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중동전쟁 관련, 긴장의 끈 놓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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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중동전쟁 관련, 긴장의 끈 놓지 말라"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10.1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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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스라엘-하마스간 전쟁과 관련해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대외 불안정 요인이 긴밀히 대응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스라엘-하마스간 전쟁과 관련해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대외 불안정 요인이 긴밀히 대응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간 전쟁과 관련해 국내외 경제 금융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경제 불안정에 대한 리스크 관리에 만전 기해달라고 각부처에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중동지역의 무력 분쟁과 전쟁은 국제 유가 상승을 불러오고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으로 우리 국민들의 물가 부담을 가중시켜 왔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미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가중될 경우 국내 금리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국민의 이자 부담도 증대시킬 것"이라면서 "결국 고물가와 이자 부담 증가는 국민들의 실질 소득이 감소되는 효과를 가져오고, 경기회복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대외 불안정 요인에 긴밀히 대응하고 민생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전력을 다해야 한다"면서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관계 부처는 국내외 경제 금융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경제 불안정에 대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들의 생활물가 안정 방안과 서민 금융 안전 장치를 확실하게 마련하고 동절기 대비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에도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면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가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는 만큼 외교부가 중심이 되어 관계부처는 교민과 여행객의 안전 대책을 철저히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하마스가 지난 7일 새벽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해 800여명의 이스라엘인이 숨지고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으로 팔레스타인인 400며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에 지정학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국제유가는 4%대 급등하고 국제금값은 1%상승했다.

신세계그룹·롯데그룹·현대백화점그룹 등 국내 유통업계를 대표하는 3사도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품업계 고위 임원은 "유국 인근에서 발생한 무력충돌인 만큼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변동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물가가 오르고 있는 시점에 전쟁이 장기화한다면 가격을 올려야 하는데 이는 기업에는 큰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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