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월 물가 주거비 탓에 3.7% 상승… 11월 FOMC 금리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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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9월 물가 주거비 탓에 3.7% 상승… 11월 FOMC 금리동결?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10.13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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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에 비해 3.7% 상승했다.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전달 대비 0.3% 상승, 전년 동월 대비 3.6% 상승)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다.채권금리 급등 속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을 멈출 것인지, 금리를 더 높게 더 오래 가져갈 지에 시장 관심이 쏠린 가운데, 9월 물가 상승률은 방향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9월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조금 높게 나오면서 Fed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3.7%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3.6% 상승보다 조금 높게 나오면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미국의 한 빌딩 창에 채용 안내판이 붙어 있다. 사진=CNN비즈니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3.7%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3.6% 상승보다 조금 높게 나오면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미국의 한 빌딩 창에 채용 안내판이 붙어 있다. 사진=CNN비즈니스

12일(현지시각) 미국 노동부 산하 고용통계국(BLS)은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주거비 상승 영향으로 전달에 비해 0.4%, 1년 전에 비해 3.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변동성이 심패 Fed가 주의 깊게 보는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예상치인 전달 대비 0.3% 상승,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과  같게 나오면서 물가가 어느 정도 잡히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8월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 4.3%보다 조금 둔화됐다.

BLS는 주거비 상승이 물가 상승의 절반을 기여한 핵심요인었다고 지목했다. 주거비는 전달에 비해 0.6%, 1년 전에 비해 7.2% 상승했다.

에너지 물가는 전달에 비해 1.5% 올랐으나 1년 전에 비해서는 0.5% 하락했다.  이중 휘발윳값은 전달에 비해 2.1%,1년 전에 비해 3% 오르면서 물가상승에 기여했다. 반면,  연료유는 전달에 비해 8.5% 급등했으나 1년 전에 비해서는 5.1% 내렸다.

이중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은 전달에 비해 1.9% 내렸고 전년 동월에 비해 19.9% 하락했다.

신차값은 전달에 비해 0.3%, 1년 전에 비해 2.5% 올랐으나 중고차 값은 전달에 비해 2.5%, 1년 전에 비해 8% 빠졌다. 

미국 CPI는 지난해 6월 9.1% 상승으로 정점을 찍은 후 하락하기 시작해 지난 6월 3.0%까지 낮아졌다. 지난해 역(逆)기저효과가 약해지면서 7월(3.2%)과 8월(3.7%) 물가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9월 물가가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으면서 11월1일 있을 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한층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금융시장 전문 매체 마켓워치는 "인플레이션은 지난 1년 동안 급격히 하락했다"면서도 "그러나 Fed 목표치 2%로 가는 마지막 다리는 더 힘들 수도 있다는 견해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9월 물가소식에 장초반 뉴욕증권거래소 주가는 하락하고 국채수익률은 4.62%로 뛰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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