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딩와이어 전문 엠케이전자도 실리콘 이차전지 음극재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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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딩와이어 전문 엠케이전자도 실리콘 이차전지 음극재 사업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3.10.13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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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칩을 키판에 연결하는 가는 선인 본딩와이어와 솔더볼 등 반도체 핵심 소재 전문 기업인 엠케이전자가 이차전지 음극 소재 개발에 나섰다. 반도체 소재 분야와 실리콘 계열 이차전지 음극 소재 등 투 트랙(Two-Track)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엠케이전자는 우리나라 금 소비량의 상당부분을 소비하는 기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시설투자 등으로 자본유보율이 3550%를 넘는 기업이다. 

엠케이전자 로고. 사진=엠케이전자
엠케이전자 로고. 사진=엠케이전자

엠케이전자는 차정훈 회장 외 특수관계자→해동씨앤에이→신성건설→오션비홀딩스→엠케이전자→엠케이인베스트먼트→한국토지신탁→키스토에코프라임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합자회사→키스톤에코프라임→동부건설→HJ중공업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는 기업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엠케이전자는 코스닥시장에서 지난 11일과 12일 각각 5.27%, 2% 상승한 데 이어 이날도 오전 10시17분 현재 0.25% 상승한 1만22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주가 상승은 엠케이전자가 지난 11일 열린 한국경제TV IR대전 행사 기업 설명회에서 한 주력사업인 반도체 소재사업의 방향과 이차전지 음극소재 등 신규사업에 대한 미래전략 방향을 발표한 영향으로 보인다. 

엠케이전자 측은 지난 2010년 지식경제부 '세계시장 선점 10대 핵심소재(WPM) 사업' 국책과제를 시작으로 개발 중인 실리콘 합금 음극재 기술은 추후 차세대 배터리 확장성까지 고려하고 있으며, 충북 음성 산업단지에 실리콘 합금(Si-Alloy)과 실리콘 복합재(Si-C) 2가지 타입의 소재의 준양산라인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엠케이전자는 차세대 2차 전지 핵심 재료인 고용량 실리콘(Si)합금계 음극활 물질 개발 부분에 대해서 2019년도 취득한 '2차전지용 음극활 물질 및 그 제조방법' 특허를 바탕으로 실리콘 음극재에 관한 원천 소재 기술을 확보했다. 

 실리콘 합금 제품의 개선 개발을 통해 실리콘 음극 소재의 주요 문제점인 리튬이온 이동 시 실리콘 팽창으로 발생하는 크랙 특성을 대폭 개선했으며, 현재 2~3개 업체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제품 평가활동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엠케이전자의 길이별 본딩와이어 제품
엠케이전자의 길이별 본딩와이어 제품

엠케이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약 140개 기업과 거래하고 있는 중견기업이다. 주력사업은 본딩와이어(세금선)와 솔더볼 제조다. 회사 관계자는 "반도체 업계에도 넷 제로(Net-Zero)를 달성하기 위한 친환경 소재에 대한 요구사항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발맞춰 재활용 귀금속 원재료를 바탕으로 한 신규 본딩와이어와 솔더볼 제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엠케이전자가 생산하는 솔더볼. 사진=엠케이전자
엠케이전자가 생산하는 솔더볼. 사진=엠케이전자

해당 제품은 미국의 글로벌인증기관을 통해 재생 원료로 생산된 제품임을 인정받았고, 반도체 주요 고객에게도 매우 호평을 받고 있어 관련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한, 반도체 소재 관련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도 반도체 테스트용 귀금속 합금 와이어와 웨어러블 디바이스 접합에 탁월한 솔더페이스트 등의 신규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엠케이전자는 지난해 매출액 1조 232억 원, 영업이익 803억 원을 달성했다. 올들어서는 매출액은 1분기 2284억 원,2분기 2707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75억원, 197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7.90%, 순이익률은 -10.99%를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113.3%, 자본유보율은 3550.70%에 이른다.

한편,엠케이전자는 차정훈 회장이 이끄는 기업집단 지배구조에서 중추 역할을 하는 회사다. 엠케이전자의 최대 주주는 오션비홀딩스로 지분율은 35.43%다. 이어 신성건설 6.60%, 차정훈 회장 5.03%의 순이다. 신성건설은 오션비홀딩스의 토공사업과 토목사업 등 분할해 2016년도 설립된 해동씨앤에이가 100% 보유하고 있다. 

엠케이전자는 한국토지신탁 2대주주로 지분 11.21%를 보유하고 있고 엠케이전자 100% 자회사 엠케이인베스트먼트가 24.25%를 보유하고 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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