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회사 KT&G, 카자흐스탄 신공장 착공...중동 수출 회복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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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회사 KT&G, 카자흐스탄 신공장 착공...중동 수출 회복 전망도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3.10.13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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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시장 교두보...잎담배 원가부담 지속에도 중동 수출 회복 등 호실적 전망

담배회사인 KT&G가 유라시아 생산 거점으로 카자흐스탄에 공장을 착공했다. 카자흐스탄 공장은 약 20만㎡ 규모로 유라시아 권역의 전자담배와 궐련담배 생산을 위한 하이브리드형 생산 기지로 구축된다.

KT&G는 '글로벌 톱티어' 도약이라는 중장기 목표에 따라 전자담배와 글로벌 궐련담배, 건강기능식품을 3대 핵심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2027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하나증권은 잎담배 원가 부담은 지속 되겠으나, 중동 수출 회복과 부동산 관련 수익 반영(디앤씨덕은)에 따른 호실적을 전마하고 목표주가 10만 3000원을 제시했다.  

KT&G로고. 사진=KT&G 유튜브 캡쳐
KT&G로고. 사진=KT&G 유튜브 캡쳐

13일 업계에 따르면, 11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주 신공장 터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백복인 KT&G 사장과 마랏 일로시조비치 알마티 주지사, 박내천 주알마티 총영사 등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이번 카자흐스탄 신공장 설립은 KT&G가 지난 1월 미래 비전 선포식에서 밝힌 성장 투자의 일환이다.

KT&G 카자흐스탄 공장 착공식에서 백복인 KT&G사장(왼쪽 네번째)과 마랏 일로시조비치 주지사(세 번째), 박내천 주알마티 총영사(두 번째)가 첫삽을 뜨며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T&G
KT&G 카자흐스탄 공장 착공식에서 백복인 KT&G사장(왼쪽 네번째)과 마랏 일로시조비치 주지사(세 번째), 박내천 주알마티 총영사(두 번째)가 첫삽을 뜨며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T&G

KT&G는 세계 시장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카자흐스탄을 유라시아 사업 성장의 교두보로 삼고 있다. KT&G는 지난 1월 카자흐스탄에 판매·제조법인을 설립했으며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와 수익성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다.

KT&G는 지난달 인도네시아 동자바주에도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G 해외 담배 판매량. 사진=KT&G 유튜브 캡쳐
KT&G 해외 담배 판매량. 사진=KT&G 유튜브 캡쳐

KT&G는 지난해 매출액 5조 8514억 원, 영업이익 1조 2676억 원,당기 순이익 1조 157억 원, 주당 순이익 8469원을 기록했다.KT&G는 2020년 5955억 원, 2021년 5759억 원, 지난해 5814억 원을 현금배당했다. 지난해 연결 배당성향(이익 중 배당금으로 나간 비율)이 57.2%에 이르렀다.배당수익률은 5.2%였다.

하나증권 심은주 연구원은 10일 분석 보고서에서 KT&G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 6454억 원, 3703억 원을 예상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8.7% 감소한 것이다. 심은주 연구원은 KT&G의 4분기 매출액은 1조 4360억원,영업이익은 2233억 원, 올해 연간 매출액은 5조8131억 원, 영업이익은 1조 1563억 원으로 예상했다.  

심 연구원은:"잎담배 원가 부담은 지속 되겠으나, 중동 수출 회복과 부동산 관련 수익 반영(디앤씨덕은) 기인한 호실적이 전망된다"고 호평했다.  국내 궐련 총수요(궐련+NGP)는 전년 대비 2% 안팎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나, NGP 성장이 이를 상쇄 중이라고 평가했다. 7월 '릴 하이브리드 3.0' 출시로 시장 점유율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그는봤다. 수출 담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 이상 증가하는데 중동 수출 물량이 유의미하게 회복되면서 전사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심 연구원은 판단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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