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대어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에 쏠리는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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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대어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에 쏠리는 관심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3.10.18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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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구체 밸류체인 완성 기업...현재 연산 5만t, 2026년 20만t 확대 예정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상장이 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회사를 사칭한 가짜 홈페이지까지 등장했을 정도다. 가짜 홈페이지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주식을 공모가다 싸게 넘겨주겠다는 허위 광고가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017년 4월 설립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국내 최대 전구체 생산 업체로 원재료인 니켈과 코발트 매입부터 전구체 생산, 최종 고객사에 이르기까지 밸류체인을 완성한 기업이다. 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차전지업종의 성장성과 코스닥 시가총액 1,2위인 '에코프로'란 이름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최대주는 지주회사격인 에코프로(52.78%)와 이동채 전 회장 가족 기업인 이룸티엔씨(2.16%)여서 이들이 돈방석에 앉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사옥 전경. 사진=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사옥 전경. 사진=에코프로머티리얼즈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오는 11월 중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절차를 밟고 있다.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달 25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회사 측은 수요예측 흥행을 위해서 이달 23일부터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딜로드쇼(DR)를 벌인다.

이어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5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최종확정한다. 이어 11월8일부터 이틀간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3개 증권사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받는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번 상장에서 1447만6000주를 전량 신주로만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3만6200~4만6000원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3조2700억원에 이른다.

이는 올해 IPO 시장 최대 규모로 이달 '따블(공모가 대비 2배 수익률)' 상장에 성공한 두산로보틱스의 2배에 육박한다. 주가가 상단에 이르거나 따블 혹은 따다블에 이를 경우 최대주주인 에코프로는 물론, 이동채 전 회장 이룸티엔씨가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이룸티엔씨 지분율은 이동채 전 회장 20%, 그의 부인 20%, 아들 이승환씨 30%, 딸 이연수씨 30%여서 시초가가 공모가격대로만 움직여도 이들은 돈방석에 앉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주요 주주. 사진=에코프로머티리얼즈 감사보고서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주요 주주. 사진=에코프로머티리얼즈 감사보고서

 


회사는 오버행(잠재적 대량 매도 물량) 우려도 대폭 해소했다. 기존 재무투자자(FI)는 보유 지분 전량에 대해 상장일로부터 6개월 이상 보호예수를 스스로 확약했다. 2대 주주인 BRV캐피탈매니지먼트는 펀드 형태로 보유한 지분 23.7%(공모 후 기준) 전량에 대해 6개월 동안 보호예수를 걸었다.

고 구본무 LG 선대 회장의 맏사위 윤관 씨가 최고투자책임자(CIO)로 운영 중인 BRV캐피탈매니지먼트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 초기부터 투자, 상당한 지분을 보유 중이다. IMM인베스트먼트(2.5%) 역시 보유 지분 전량에 6개월의 보호예수를 설정했다.

2017년 출범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국내 최대 전구체 생산 기업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번 상장으로 조달하는 자금을 연구개발과 설비 투자 등에 사용해 미래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3월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해 매출액 6652억 원, 영업익 398억 원, 당기순이익 155억 원을 달성했다. 종업원은 481명, 자산은 6439억 원이다. 최대주주는 에코프로로 지분율은 52.78%이며, 이동채 전 회장 오너 일가 회사인 이룸티엔씨도 2.16%의 지분을 갖고 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포항캠퍼스에서 연간 5만t의 전구체 생산능력을 보유, 투자를 지속해 오는 2026년까지 생산능력을 연간 20만t까지 확대할 예정으로 있다.

김병훈 대표는 "그동안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이차전지 소재의 핵심인 전구체 연구개발과 생산능력 확대 기술에 주력하며 외형을 성장시켜 왔다"면서 "이번 IPO를 통해 이차전지 소재 전문 기업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기반 투자를 통해 글로벌 전구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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