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가뭄, 바닥 드러낸 아마존강...운송업체들 옥수수 운송 어려움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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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가뭄, 바닥 드러낸 아마존강...운송업체들 옥수수 운송 어려움 경고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10.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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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가뭄으로 아마존 열대우림 속을 흐르는 강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곡물 운송이 차질을 빚고 있다. 운송업체들은 수위가 더 낮아지면 2023년산 브라질 옥수수 운송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중국은 곡물 운송 차질을 예상해 옥수수를 비롯한 곡물 구매처를 다른 나라로 바꾸고 있다.

극심한 가뭄으로 아마존강 수위가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류들도 바닥을 드러내면서 선박 운항이 제한을 받고 있다. 사진= 247AG엑스(옛 트위터)캡쳐
극심한 가뭄으로 아마존강 수위가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류들도 바닥을 드러내면서 선박 운항이 제한을 받고 있다. 사진= 247AG엑스(옛 트위터)캡쳐

CBS뉴스와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이 2023년 옥수수 수출 시즌의 마지막 달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심각한 가뭄으로 아마존 열대우림의 타파조스(Tapajos)  강의 바지선 교통이 방해를 받고 있다고 해운업체가 전했다.

극심한 가뭄으로 브라질 아마존강의 수위가 121년 사이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사진=임팩틱아트 엑스(옛 트위터 캡쳐)
극심한 가뭄으로 브라질 아마존강의 수위가 121년 사이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사진=임팩틱아트 엑스(옛 트위터 캡쳐)

벌크화물 운송과 컨설턴트 업 등을 하는 해운회사인 알파마르(Alphamar)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아마존 강의 건기로 현재 타파조스 강의 바지선 항해 상황이 제한되고 있다고 밝혔다. 타바조스강은 브라질 중부를 동북으로 흘러 아마존강으로 진입한다,.

이 회사는 타파조스 강에서 안전하게 운행하기 위해 바지선 운송을 평소보다 줄이고 짐을 약 50% 줄였다.

브라질의 극심한 가뭄으로 아마존강이 바닥을 드러냈다. 마나우스주를 관통하는 아마존강을 찍은 위성사진에는 강의 흔적만 남았고 붉은 바닥이 선명하게 찍혀 있다. 사진=SOAR 엑스(옛 트위터 캡쳐)
브라질의 극심한 가뭄으로 아마존강이 바닥을 드러냈다. 마나우스주를 관통하는 아마존강을 찍은 위성사진에는 강의 흔적만 남았고 붉은 바닥이 선명하게 찍혀 있다. 사진=SOAR 엑스(옛 트위터 캡쳐)

다른 해운사인 카고네이브(Cargonave)는 파라(Para)주에서 옥수수를 선적하기 위해 산타렝(Santarem)항구에 정박할 예정인 선박의 운항이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카코네이브는 타파조스 강 유역의 민간 항구 흘수가 역대 최저 수준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아마존강 주요 항구.사진=암포트
브라질 아마존강 주요 항구.사진=암포트

아마존의 민간 항만 운영업체를 대표하는 그룹인 암포트(Amport)는 마데이라 강에서 바지선의 화물을 50%, 타파조스에서 40%의 짐을 각각 줄이고 있으며, 건기에는 줄이는 게 정상이지만 그 비율이 더 적다고 말했다.

브라질 마나우스주 리오 네그루 지역에서 한 어린이가 거북등처럼 갈라진 강바닥을 걷고 있다. 사진=스카이뉴스
브라질 마나우스주 리오 네그루 지역에서 한 어린이가 거북등처럼 갈라진 강바닥을 걷고 있다. 사진=스카이뉴스

암포트는 내륙 강에서 곡물 화물을 받는 주요 항구는 정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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