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뭄으로 아마존 열대우림 속을 흐르는 강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곡물 운송이 차질을 빚고 있다. 운송업체들은 수위가 더 낮아지면 2023년산 브라질 옥수수 운송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중국은 곡물 운송 차질을 예상해 옥수수를 비롯한 곡물 구매처를 다른 나라로 바꾸고 있다.

CBS뉴스와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이 2023년 옥수수 수출 시즌의 마지막 달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심각한 가뭄으로 아마존 열대우림의 타파조스(Tapajos) 강의 바지선 교통이 방해를 받고 있다고 해운업체가 전했다.

벌크화물 운송과 컨설턴트 업 등을 하는 해운회사인 알파마르(Alphamar)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아마존 강의 건기로 현재 타파조스 강의 바지선 항해 상황이 제한되고 있다고 밝혔다. 타바조스강은 브라질 중부를 동북으로 흘러 아마존강으로 진입한다,.
이 회사는 타파조스 강에서 안전하게 운행하기 위해 바지선 운송을 평소보다 줄이고 짐을 약 50% 줄였다.

다른 해운사인 카고네이브(Cargonave)는 파라(Para)주에서 옥수수를 선적하기 위해 산타렝(Santarem)항구에 정박할 예정인 선박의 운항이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카코네이브는 타파조스 강 유역의 민간 항구 흘수가 역대 최저 수준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의 민간 항만 운영업체를 대표하는 그룹인 암포트(Amport)는 마데이라 강에서 바지선의 화물을 50%, 타파조스에서 40%의 짐을 각각 줄이고 있으며, 건기에는 줄이는 게 정상이지만 그 비율이 더 적다고 말했다.

암포트는 내륙 강에서 곡물 화물을 받는 주요 항구는 정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