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2주 연속 하락...유가상승에 단명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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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기름값 2주 연속 하락...유가상승에 단명할 듯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3.10.21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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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에도 국내 석유제품 소비자 자격은 2주 연속으로 내렸다. 그러나 중동 사태로 유가가 오름세를 타고 있어 조만간 국내 석유제퓸 가격도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이 2주 연속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국제유가 상승으로 가격 하락세는 단명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주유소의 휘발유 주유기. 사진=CNews DB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이 2주 연속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국제유가 상승으로 가격 하락세는 단명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주유소의 휘발유 주유기. 사진=CNews DB

2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현재 휘발윳값 전국 평균은 리터(L)당 1767.99원으로 전날에 비해 1.40원 내렸다.가장 비싼 지역인 서울은 평균 1841.68원으로 2.17원 내렸다. 

경윳값은 전국 평균이 L당 1686.23원으로 0.71원 내렸다. 서울평균은 L당 1763.40원으,로 0.95원 내렸다. 

앞서 15~19일인 10월 셋째 주 동안에는 전국 주유소 휘발유(보통) 평균 판매 가격은 L당 1775원으로 둘째 주 대비 13.3원 떨어졌다. 2주째 내렸다.

상표별 휘발유 가격은 알뜰주유소가 1747.7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K에너지가 1781.7원으로 가장 비쌌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1719.3원으로 가장 가격이 낮았고, 서울이 1853.2원으로 평균 최고가를 나타냈다.

국내 경유 평균 가격도 L당 1689.3원으로 전주보다 7원 내렸다. 알뜰주유소가 1666.7원으로 최저가, SK에너지가 1696원으로 최고가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경유 가격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1641.7원), 가장 높은 곳은 서울(1770.6원)이었다.

시도별 평균유가 현황과 유가추이. 사진=한국석유공사 오피넷
시도별 평균유가 현황과 유가추이. 사진=한국석유공사 오피넷

국내 석유 제품 가격이 약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이러한 흐름이 오래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국제 석유 제품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 국제 유가 변동은 2~3주 후 국내 기름 가격에 반영된다.

국제 휘발유(92RON) 가격은 10월 첫째 주 배럴당 91.80달러를 기록했다가 2주 연속 상승, 이번 주 들어 94.47달러로 나타났다.

국제 경유(황함량 0.001%) 가격은 10월 첫째 주 기준 119.84달러를 기록한 뒤 116.59달러로 떨어졌다가 이번 주 119.49달러로 상승했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여파로 전주에 비해 3.4달러 오른 91.4달러를 기록했다.

대한석유협회는 "국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오르면서 가격 상승 요인이 발생했다"면서 "다음 주에는 국내 제품 가격도 오르거나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유가와 관련, 국제금융센터의 황유선 책임연구원은 오일프라잇닷컴 등의 보도를 인용해 "중동 사태로 국제유가는 펀더멘탈보다 심리에 취약해졌다"면서 "내년 국제유가 상방압력 약화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황유선 책임연구원은 "중동 분쟁이 지속되는 한 국제유가는 긴장 고조에 따라 급등하는 등 취약한 모습을 지속할 전망"이라면서 "현 상황에서는 타이트한 공급, 상당히 안정된 수요 등으로 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초부터는 주요국 고금리 장기화 영향 가시화, 중국 경기 둔화 등에 따른 수요 감소로 상방압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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