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너스, 말레이시아 희토류 공장 가동중단...네오디뮴 등 공급 부족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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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너스, 말레이시아 희토류 공장 가동중단...네오디뮴 등 공급 부족 전망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10.2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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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희토류 생산업체인 라이너스가 말레이시아내 공장을 일시 가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 등 일부 희토류 시장의 공급이 빠듯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금융시장 전문 매체 마켓워치는 23일(현지시각) 라이너스의 말레이시아 공장 폐쇄 결정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 중국 이외 국가 중 세계 최대 희토류 생산업체인 라이너스는 말레이시아에 정제 공장을 운영해왔다.

호주 희토류 업체 라이너스 생산라인의 네오디뮴프로세오디뮴.사진=라이너스
호주 희토류 업체 라이너스 생산라인의 네오디뮴프로세오디뮴.사진=라이너스

라이너스는 앞서 지난 20일 6개월 간 말레이시아내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호주 증권사 맥쿼리 분석가들은 노트에서 "이번 결정으로 네오디뮴과 프레세오디뮴(NdPr) 희토류 공급량이 약 1500t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라이너스 주가는 최대 2.7% 내린 주당 6.24호주달러까지 급락한 이후 23일에는 전날에 비해 0.41% 오른 6.0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이는 지난 5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라이너스의 희토류 공장은 크래킹과 리칭공정의 방사성 수준에 대한 말레이시아 정부의 우려로 라이너스에게는 골칫거리였다.라이너스는 가동중단 기간 동안 NdPr 생산량을 연간 1만500t 수준으로 늘리기 위해 다운스트림 부문 시설 업그레이드를 추진할 방침이다.  

희토류는 원자번호 57번부터 71번까지 15개원에서 스칸듐과 이트륨을 더한 17개 원소를 일컫는데 '첨단산업 비타민'으로 통한다.

네오디뮴은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배터리 소재로 쓰이며, '녹색 쌍둥이'이란 별명을 가진 프라세오디뮴은 연성과 전성이 있는 무른 은색 금속으로 항공기 엔진용 고강도 마그네슘 합금 등의 소재로 들어간다.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은 강한 자성을 가진 희토류로 고효율 모터나 발전기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

이들은 NdPr 시장은 내년에 미세 균형을 이룰 것으로 예측하고 라이너스의 생산량과 판매량 감소는 시장 공급부족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했다.

호주 웨스턴오트레일리아주 칼굴리의 라이너스 희토류 공장 전경.사진=라이너스
호주 웨스턴오트레일리아주 칼굴리의 라이너스 희토류 공장 전경.사진=라이너스

맥쿼리 분석갇르은"라이너스는 신규 가공공장을 건립중인 칼굴리에  폐가스 처리공장을 완공했다"면서 "첫 생산과 후속 증산이 앞으로 몇 개월 내로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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