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발트' 3100t 추가 비축 계획...저가 매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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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발트' 3100t 추가 비축 계획...저가 매수 확대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10.2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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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C와 인도네시아 공급증가로 최근 가격 반토막

중국이 전기차 이차전지 양극재 소재인 코발트 3100t 추가 비축에 나선다. 코발트는 중앙 아프리카의 콩고민주공화국(DRC)에서 주로 생산되는 데 중국 업체들은 DRC 공급 사슬을 장악하고 있다.코발트 가격은 최근 DRC와 인도네시아의 공급증가로 급락세를 보였는데 중국이 코발트 추가 비축에 나설 경우 코발트 가격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코말트 수요의 5분의 4는 자석과 고성능 소재, 세라믹스와 함께 전기차 수요가 차지한다.  

한국 배터리 업체들은 가격이 비싼 코발트 비중을 늘리고 니켈 함량을 늘린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콩고민주공화국의 풍구루메 광산 코발트 광석 가공공장에 광석이 쌓여 있다.중국 정부가 코발트 3100t  추가 비축에 나섰다. 사진=마이닝닷컴
콩고민주공화국의 풍구루메 광산 코발트 광석 가공공장에 광석이 쌓여 있다.중국 정부가 코발트 3100t  추가 비축에 나섰다. 사진=마이닝닷컴

중국 국가식량전략비축국(National Food and Strategic Reserves Administration)이 3100t 규모의 코발트 추가 비축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중국 국가식량전략비축국은 지난 20일 주요 코발트 공급업체 5곳과 코발트 비축의 가격과 규모를 논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중국의 비축 품목은 구리, 알루미늄, 아연, 코발트 등이며 비축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은 앞서 지난 7월에도 코발트 약 5000t를 비축했다.

중국 당국은 코발트 비축에 대한 언론의 질문에 답변을 회피했으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 따른 지정학 리스크 심화 속 코발트와 같은 전략광물 구매에 나서는 돌입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공급 증가로 가격이 급락하는 시점에 저가에 매수해 비축량을 늘리려는 것으로 보인다.

코발트 국제 가격은 DRC와 인도네시아의 공급 증가로  지난해 5월 이후 60% 이상 폭락했다.중국내 가격도 반토막이 났다.

런던금속거래소(LME) 거래 현금결제 즉시인도 코발트 가격 추이. 코발트 가격은 1년 전인 지난해 10월 5만1000달러대에서 23일 현재 3만2990달러로 급락했다. 사진=한국자원정보서비스
런던금속거래소(LME) 거래 현금결제 즉시인도 코발트 가격 추이. 코발트 가격은 1년 전인 지난해 10월 5만1000달러대에서 23일 현재 3만2990달러로 급락했다. 사진=한국자원정보서비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LME) 거래 현금결제 즉시인도 코발트 가격은 1년 전인 지난해 10월27일 t당 5만1515달러였으나 올해 1월4일 5만 달러로 하락한 후 1월 말 4만8580달러로 내려갔다. 이후 2월27일에는 t당 3만3760달러로 폭락했고 5월26일에는 2만9755달러로 추가하락했고 6월28일 마침내 2만9085달러로 저점을 찍었다. 

코발트 가격은 7월4일 다시 3만2970달러로 반등했으나 줄곧 그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23일에는 3만299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글렌코어 자회사 카탕가 마이닝 창고에 쌓여있는 수산화코발트. 사진=카탕가마이닝
글렌코어 자회사 카탕가 마이닝 창고에 쌓여있는 수산화코발트. 사진=카탕가마이닝

스위스계 다국적 상품 중개업체로 톱 코발트 생산업체인 글렌코어는 지난 8월 전세계의 전략적 선제재고확충은 코발트 시장의 재균형에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생산량보다 적게 판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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