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잠수함 능력 강화 최신예 호위함 '춘천함' 해군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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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잠수함 능력 강화 최신예 호위함 '춘천함' 해군 인도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10.24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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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0t급 신형 호위함 8척 중 마지막 함정
5인치 함포·대함유도탄 등 갖춰

HD현대중공업이 신형 호위함 건조 사업을 마무리했다. 대잠수함 작전 능력을 크게 강화한 기준배수량 2800t인 대구급 신형 호위함 마지막 함인 '춘천함'을 해군에 인도했다. 이로써 우리 해군은 세종대왕급 이지스함 3척, 충무공이순신급 6척, 광개토대왕급 3척,인천급 6척, 대구급 8척 등 대형 수상함정 24척 체제를 갖췄다.

24일 해군에 정식 인도된 대구급 8번함 춘천함의 위용. 기준 배수량 2800t에 만재배수량은 3600t에 이르는 춘천함은 광개토대왕급과 견줄만한 덩치를 가진 함정이다. 사진=방위사업청
24일 해군에 정식 인도된 대구급 8번함 춘천함의 위용. 기준 배수량 2800t에 만재배수량은 3600t에 이르는 춘천함은 광개토대왕급과 견줄만한 덩치를 가진 함정이다. 사진=방위사업청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24일 울산 본사에서 인도서명식을 갖고, 2800t급 신형 호위함 8번함인 ‘춘천함’을 해군에 인도했다.이는 2020년 11월 착공식 후 2년 11개월 만이다.

춘천함은 해군이 운용한 1500t급 울산급 호위함(FF)과 1200t급 포항급 초계함(PCC)을 대체하기 위해 총 8척의 2800t호위함을 건조하는 '울산급 Batch-Ⅱ' 사업의 마지막 함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3번함 서울함, 4번함 동해함, 7번함 천안함, 8번함 춘천함 등 4척의 건조를 맡아 모두 차질 없이 인도했다.1번함(대구함), 2번함(경남함), 5번함(대전함), 6번함(포항함)은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이 건조했다.  

'해궁' 대함유도방어유도탄이 화염을 뿜으며 발사되고 있다. 사진=LIG넥스원
'해궁' 대함유도방어유도탄이 화염을 뿜으며 발사되고 있다. 사진=LIG넥스원

춘천함은 길이 122m, 너비 14m, 높이 35m의 거대한 체구에도 최고 30노트(시속 55.5km)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무장도 강력하다. 함수에 5인치 함포 1문이 설치돼 있고 그 뒤에 있는 한국형 수직발사대에 전술함대지유도탄, 사거리 20km인 해궁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 홍상어 장거리대잠어뢰 등을 장착하고 있으며 함 중앙에는 대함유도탄, 함미에는 레이시온의 페일랭스 근접방어체계(CIWS)를 갖추고 있다.

홍상어는 청상어 어뢰를 내장한 유도 로켓이다. 수직발사기에서 발사된 후 로켓은 추력편향노즐로 방향을 꺾어서 지정된 위치로 날아간다. 정해진 곳에 도착하면 로켓이 분리되고 어뢰는 낙하산을 타고 내려온 후 입수, 주변의 잠수함을 찾는다.홍상어 작전 개념도. 사진=LIG넥스원
홍상어는 청상어 어뢰를 내장한 유도 로켓이다. 수직발사기에서 발사된 후 로켓은 추력편향노즐로 방향을 꺾어서 지정된 위치로 날아간다. 정해진 곳에 도착하면 로켓이 분리되고 어뢰는 낙하산을 타고 내려온 후 입수, 주변의 잠수함을 찾는다.홍상어 작전 개념도. 사진=LIG넥스원

더욱이 함미에 해상작전헬기 1대 운용도 가능하다.

탐색 레이더의 성능도 대폭 강화됐다. SPS-550K 3차원 탐색레이더의 탐지거리는 최대250km로 알려져 있다.

또 롤스로이스제 가스터빈과 추진전동기를 사용하며 수중방사소음(함정 기계류와 프로펠러 등에서 발생해 수주으로 전파되는 소음)을 줄이는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적용했고, 선체 고정식 음파탐지기(HMS, SQS-240K)와 함예인형 선배열음탐기(TASS,SQR-250K), 장거리 대잠어뢰를 탑재해 잠수함 탐지와 공격 능력이 향상됐다.

현재 해군은 대구급을 잇는 배수량 3600t 호위함을 도입하는 '울산급 Batch-III'에 따라 충남급 1번함 충남함을 건조한 것을 시작으로 6척 도입 사업을 벌이고 있다. 해군은 인천급(2300t)→대구급(2800t)→충남급(3600t) 순으로 호위함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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