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친환경 가소제 시장 공략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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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친환경 가소제 시장 공략 시동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3.10.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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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유화,OCI,한화솔루션 생산,플라스틱 유연성 제고 첨가제

LG그룹 화학계열회사인 LG화학이 소비자들이 버리는 페트(PET)병으로 바닥재 원료인 친환경 가소제를 만들어 플라스틱 순환 체계를 구축한다. 가소제는 폴리염화비닐(PVC), PSR 수지의 유연성과 탄성을 향상하는 필수 첨가제로, 주로 바닥재, 자동차 시트,전선 컴파운드,PVC필름,인조피혁 등을 만들 때 사용된다. 한화솔루션 케미칼,OCI,애경유화도 생산한다.생산능력은 애경유화(연산 35만t)와 LG화학(27만t), OCI계열사(10만t) 등이 있다.

PA, TPA, TMA 등의 산과 옥타놀(2-EH), INA 등의 알코올의 에스테르화 반응을 통해 생산히며 사용원료에 따라 여러 등급의 제품을 생산한다.

LG화학의 최대 주주는 그룹 지주회사인 LG로 지분율은 33.34%이다.

LG화학 연구원이 친환경 가소제를 연구하고 있다. 사진=LG화학
LG화학 연구원이 친환경 가소제를 연구하고 있다. 사진=LG화학

국내 석유화학업계는 석유화학 원료로 만든 폐플라스틱 쓰레기를 희석과 정제를 거쳐 휘발유·경유·등유 등 연료로도 쓸 수 있는 친환경 소재 열분해유를 생산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그룹 계열사인 SK지오센트릭(SKGC)은 세계 최초 폐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인 울산 ARC에서 오는 2025년부터 열분해유를 생산할 계획으로 있다. GS칼텍스도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전남 여수에 연 5만t 규모의 공장을 짓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3월부터 충남 당진에 연 2만t 규모의 열분해유 공장을 내년  완공을 목표로 만드는 중이다

LG화학은 지난 26일 친환경 가소제가 기존 가소제 제품 생산 때와 비교해 탄소 발생량을 대폭 줄인 제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LG화학은 오는 12월부터 친환경 가소제를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이 소식에 힘입어 LG화학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에 비해 2.93% 오른 43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시가총액은 30조 9547억 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전 세계에서 플라스틱 관련 정책이 강화되며 친환경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미국 일부 주에서는 재활용 소재 사용 의무를 현재 15%에서 2030년까지 30%로 확대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LG화학의 친환경 가소제도 북미 수출에 주력하는 주요 고객의 요청으로 개발됐다.

LG화학은 친환경 시장 선도를 위해 미국의 글로벌 재생표준인증 GRS를 획득했다. GRS는 재생 원료를 20% 이상 포함한 친환경 제품 인증으로 북미 주요 바닥재 및 섬유 업체들이 GRS표준을 가지고 있다.

한동엽 LG화학 PVC·가소제 사업부장(상무)은 "이번 LG화학에서 출시한 친환경 가소제와 기 출시한 재활용 PVC 등 친환경 제품의 지속적인 확대를 통해 선도적인 ESG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지속가능성 전략의 하나로 바이오 원료를 활용한 기저귀 출시와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리모컨, 셋톱박스 등을 선보였다. 지난 3월에는 초임계 열분해유 공장 착공을 통해 탄소 중립과 자원 선순환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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