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3분기까지 누적 순익 3.8조...전년비 11.3% 줄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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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3분기까지 누적 순익 3.8조...전년비 11.3% 줄었지만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3.10.2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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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순익 1.19조…전분기比 3.7% 감소...이자이익 2.6% 증가, 비이자이익 11.6% 감소

신한은행과 신한라이프 등으로 구성된 신한금융그룹이 3분기(9월 말)까지 누적으로 3조 8000억 원의 순이익을 거둿다. 전년 동기에 비해 11% 이상 줄었지만 증권사들은 예상치에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한다. 

신한은행 본점 전경. 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 본점 전경. 사진=신한은행

2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분기에 비해 3.7%가 감소한 1조 1921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26.6% 줄었다.

이에 따라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1.3% 감소한 3조 8183억 원으로 집계됐다.

신한금융은 "영업이익의 견실한 흐름에도 지난해 증권사옥 매각이익(세후 3220억 원) 소멸 효과 등으로 순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3분기 부문별 경영실적은 이자이익 2조 763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6% 증가했다. 누적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8조 313억 원에 도달했다. 이자 이익의 핵심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3분기 그룹과 은행이 각각 1.99%, 163%로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하나증권 최정욱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3분기 은행 NIM은 1.63%로 전분기에 비해 1bp 하락했는데 여기에는 대출 성장을 위한 금리 경쟁이 작용하고 요구불예금이 큰폭 감소했으며 일부 선제 조달의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비이자이익은 9133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1.6% 감소했다. 누적 비이자이익은 2조 945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9% 증가했다.  

3분기 판매관리비는 분기 1조 5047억 원, 3분기까지 누적 4조 3036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4.3%, 11.2% 증가한 규모다.

판매관리비 증가에도 견고한 영업이익 영향으로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9.2%로 수준으로 관리됐다.  

3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4678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4.7% 감소했다. 3분기 말까지 누적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조 47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4% 늘었다. 3분기 대손비용은 경기대응 추가 충당금 감소 효과로 전분기 대비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3분기 손익은 일회성 비용 인식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핵심이익인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의 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영업이익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그룹의 이익창출력을 재입증했다"고 자평했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이 9185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2.6% 증가했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 599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3분기 순익은 금리와 환율 상승에 따른 비이자이익 감소와 희망퇴직 실시에 따른 판매관리비 증가에도 기업대출 중심의 금리부자산 성장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효과로 전분기에 비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신한카드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522억 원을 달성했다. 전분기 대비 1.3% 증가했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469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감소했다. 신한투자증권의 3분기 당기순익은 185억 원의 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누적 당기순이익도 223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8% 감소했다.

신한라이프의 3분기 당기순익은 1159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34.8% 감소했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427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다. 신한캐피탈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028억 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5% 늘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929억 원으로 3.7% 증가했다.

하나증권은 3분기 순익이 예상치에 거의 부합한다며 신한그룹 지주사인 신한지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신한지주는 27일 3만5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18조 426억 원으로 나타났다. 하나증권은 신한지주 3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2% 감소한 약 1조 1900억 원으로 예상치에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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