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 고조에 엔화 약세...1달러=150엔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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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리스크 고조에 엔화 약세...1달러=150엔 가나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3.10.3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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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리스크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엔화 가치가 급락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 확전 등 지정학 리스크가 높아짐에 따라 엔화 약세가 지속돼 달러당 150엔을 돌파할지에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주에는 미국과 일본 중앙은행이 금융정책을 결정하는 회의를 열고 일본정부와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10월 외환시장 개입 유무가 판명되는 등 엔달러 환율에 영향을 줄 변수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CNews DB
일본 엔화. 사진=CNews DB

일본 경제신문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30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10시20분께   달러당 149.71~149.72엔에 거래됐다. 이는 27일 종가에 비해 0.29%(0.44엔) 내린 것이다. 27일(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4거래일 만에 반등해 전거래일에 비해 0.75엔 오른 달러당 149.60~149.70엔으로 폐장했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 26일 달러당 150.70엔으로 1년 만에 최고치(엔화 가지 최저)를 기록했다.

일본 엔달러 환율 추이. 사진=니혼게이자이신문
일본 엔달러 환율 추이. 사진=니혼게이자이신문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의 외환시장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엔 매수를 떠받쳤다. 중동에서 지정학 리스크가 더욱 높아진 것도 리스크 회피 자세를 불러 엔 매수, 달러 매도로 이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번 주 엔 시세는 변동이 큰 전개가 될 것 같다"면서 "미·일 중앙은행이 금융정책을 결정하는 회의를 여는 것 외에 일본정부와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10월 외환시장 개입 유무가 판명된다. 개입이 없었을 경우 엔화 하락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니혼게이자이는 중동 정세가 급속히 긴박화하고 있어 엔시세를 결정하는 변수는 늘었다면서 150엔 돌파 공방이 게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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