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3분기 영업이익 8604억 원…전년비 5.6%↓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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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3분기 영업이익 8604억 원…전년비 5.6%↓왜?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3.10.30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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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도 13조4948억 원, 전년비 3.5%↓

LG그룹의 화학계열사인 LG화학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다. 매출액은 13조4948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5% 줄었고 영업이익은 8604억 원으로 5.6% 감소했다.상장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8조 2235억 원, 영업이익 7312억 원을 기록해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달성했다. LG엔솔 등을 제외한 LG화학의 3분기 직접 사업 실적은 매출 6조2777억 원, 영업이익 1161억 원이다.

LG화학은 이 같은 내용의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LG화학 직원들이 리튬 이온 폴리머 전지를 검사하고 있다. 사진=LG화학
LG화학 직원들이 리튬 이온 폴리머 전지를 검사하고 있다. 사진=LG화학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1% 증가한 것이며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7720억 원)을 12% 웃돈 것이다. 

부문별로는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4조4111억 원, 영업이익 366억 원을 기록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원재료 투입 시차(래깅)효과에다 태양광 패널 필름용 소재(POE), 탄소나노튜브(CNT)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이 견실한 수익성을 이어가면서 흑자 전환했다. 4분기에는 지정학 리스크에 따른 고유가 지속 등의 불확실성이 예상되지만, 고부가가치 사업을 강화하고 원가절감 활동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LG화학은 밝혔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1조 7142억 원, 영업이익 1293억 원을 달성했다. 전지재료 사업은 유럽에 대한 출하 물량 감소를 미국 출하 물량 증가가 상쇄한 덕분에 전체 판매량은 유지됐지만, 메탈 가격 하락 영향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 LG화학은 4분기에는 "메탈 가격 하락세가 제품 판가에 지속 영향을 주며 전지재료 사업의 매출과 수익성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2914억 원, 영업이익 152억 원을 기록했다. 백신, 필러 등 일부 제품의 해외 출하 물량 감소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아베오(AVEO) 인수 후 본격적인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 등에 따라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4분기에는 당뇨, 자가면역 등 주요 제품의 출하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를 LG화학은 전망했다. 

이차전지 자회사인 에너지솔루션은 매출 8조2235억 원, 영업이익 7312억 원을 달성했다. 유럽 전기차 시장 수요 약세와 메탈 가격 하락으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제품 경쟁력 강화, 생산성, 비용 개선 등의 노력으로 수익성은 증대됐다.LG화학은 4분기에는 북미 시장 중심으로 성장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팜한농은 비료 시황 악화에 따른 판가 하락 등으로 전년 동기보다 줄어든 매출(1201억 원)을 기록했다.4분기에는 특수비료 해외 판매 확대 등을 통해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LG화학은 내다봤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근본적인 경쟁력을 높여 위기를 극복하고, 3대 신성장동력에 대한 흔들림 없는 육성을 통해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증권은 양극재 경쟁사 대비 선방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65만 원에서 59만 원으로 낮췄다.하나증권 윤재성 연구원은 "2024년 LG에너지솔루션과 양극재 실적추정치를 하향함에 따라 전사 추정치가 10% 가량 조정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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