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금값 마침내 2000달러 돌파...향후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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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금값 마침내 2000달러 돌파...향후 전망은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10.3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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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안전자산인 금 값이 30일(미국 현지시각) 마침내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했다. 중동분쟁 격화 등에 4거래일째 상승한 결과다.국내 금값(살때)은 3.75g에 37만 원을 기록했다.

순금 골드바와 매수 그래픽. 사진=세계금협회
순금 골드바와 매수 그래픽. 사진=세계금협회

미국 금융시장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 금선물은 전거래일에 비해 0.4%(7.1달러) 오른 온스당 2005.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이는 지난 7월31일 이후 최고가다.

국내시장에선 3.75g(살때)이 37만 원을 기록했다. 3개월 전인 7월31일 34만35090원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이달 6일 33만8000원까지 내려갔으나 이후 상승해 지난 28일 37만4000원을 꼭지점을 찍었다. 31일에는 37만 원으로 내려갔다

국내 금값 추이. 3.75g 금 가격(살때)은 3개월 전인 7월31일 34만35090원에서 등락을 거듭하면서 상승해 지난 28일 37만4000원을 꼭지점을 찍었다. 31일에는 37만 원으로 내려갔다. 사진=한국금거래소
국내 금값 추이. 3.75g 금 가격(살때)은 3개월 전인 7월31일 34만35090원에서 등락을 거듭하면서 상승해 지난 28일 37만4000원을 꼭지점을 찍었다. 31일에는 37만 원으로 내려갔다. 사진=한국금거래소

 

리버타스자산운용그룹(Libertas Wealth Management Group)의 애덤 쿠스(Adam Koos) 대표이사는 마켓워치에 "금값은 주로 이스라엘에서 터진 혼란과 함께 '공포 거래'로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발표한 성명을 통해 지상군이 밤새 가자지구 북부에서 작전을 확대하며 하마스 대원 수십명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 들어간 지상군의 유도에 따라 드론과 전투기 등을 동원해 무기 저장고와 은신처 등 하마스 시설 600여 곳을 타격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8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전쟁 2단계' 선언을 기점으로 가자 북부 일부를 점령한 채 하마스와 지상전에 돌입했다.

쿠스 대표이사는 "금리가 달러와 함께 계속 오르는 반면, 인플레이션은 상대적으로 둔화됐고 방향이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요는 금의 강세는 전형적인 동인들 탓으로 돌릴 수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속 전문 매체 킷코의 짐 와이코프는(Jim Wyckoff) 수석분석가는 마켓워치에 "금 가격은 안전한 피난처 매수와 더 넓은 중동 분쟁의 가능성에 의해 지지받고 있다"면서 "이제 금에 대한 핵심 질문은 2000달러를 돌파한 다음 2060달러를 돌파해 새로운 최고점으로 오를 수 있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그는 "답은 중동에서 벌어질 일일 수도 있겠지만 제롬 파월 Fed 의장과 Fed와 훨씬 더 관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와이코프 수석 분석가는 "만약 제롬 파월 의장이 매파성향을 보이고 추가 금리인상을 고려한다면 금은 외부 동인 중 가장 큰 3대 요소 즉 미국 달러,금리, 인플레이션이라는 역풍을 계속 맞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쿠스 대표는 "파월이 비둘기처럼 된다면 금갑값은 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Fed에겐 중요한 주이고 일이 어떻게 될지 보는 것돟 흥미롭다"고 말했다. 

이들처럼 귀금속 시장은 3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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