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출 5.1%↑, 13개월 만에 플러스...자동차가 일등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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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수출 5.1%↑, 13개월 만에 플러스...자동차가 일등공신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11.01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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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3.1% 감소...무역흑자 16억4000만달러

자동차와 일반기계, 가전에 힘입어 10월 수출이 5.1% 늘면서 13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최대수출품인 반도체는 139억 달러로 3.1% 감소하는 데 그쳤다. 에너지 수입 감소로 수출입차인 무역수지도 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 증가와 무역흑자를 동시에 달성한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20개월 만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출입동향(잠정)에 따르면, 10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1% 증가한 550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해 10월부터 1년간 이어진 마이너스 고리를 끊고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10월 수출이 1년 전에 비해 5.1% 늘면서 13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사진은 수출항 전경. 사진=산업통상자원부
10월 수출이 1년 전에 비해 5.1% 늘면서 13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사진은 수출항 전경.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수입은 534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7% 감소했다. 이로써 수출입차인 무역수지는 16억4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내 지난 6월 이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이에 따라 20개월 만에 수출 흑자전환과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 달성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 또한 26억2000만 달러로 올해 최고치인 9월 실적을 경신했다. 수출 물량도 14.2%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우리 주력 수출품목인 자동차는 19.8% 늘면서 16개월 연속 증가했다. 일반기계(10.4%)는 7개월 연속, 가전(5.8%)은 5개월 연속, 선박(101.4%)·디스플레이(15.5%)는 3개월 연속 수출이 각각 늘어났다. 

우리 4대 수출품목 중 하나인 석유제품(18.0%)도 제품가격 상승과 휘발유·경유 등의 견실한 수요증가에 힘입어 8개월 만에 수출 플러스로 전환했다. 석유제품과 선박,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 등 4개 품목 수출은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3.1% 감소한 139억 달러를 기록햇지만 감소폭은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작았다. 석유화학도 올해 최저 감소율(-3.2%)을 보이며 지난달에 이어 한 자릿수 감소율을 이어갔다.

수입은 원유 수입이 0.1% 늘었지만 가스(-54.3%), 석탄(-26.1%) 등 에너지 수입이 22.6% 줄면서 전년동기 대비 9.7% 감소했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우리 수출이 세계적 고금리 기조, 미·중 경쟁과 공급망 재편,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고유가 등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무역수지 흑자를 유지하며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면서 "우리 수출이 골든크로스를 지나서 연말까지 우상향 모멘텀을 지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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