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2023/24년 밀 수확량 추정치 5% 하향...1540만t
상태바
아르헨, 2023/24년 밀 수확량 추정치 5% 하향...1540만t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11.04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곡물거래소 2일 전망

아르헨티나의 2023/24년 밀 수확량 추정치가 5% 하향 조정됐다. 비로 생산 여건이 개선되고 있지만 최근 아르헨티나를 강타한 서리와 가뭄에 따른 피해를 상쇄하기에는 부족한 탓이다. 이 때문에 2023/24 시즌동안 곡물수출이 크게 늘 것이란 민간 컨설팅회사의 전망이 나오고 있다.아르헨티나는 세계 3~4위 밀,옥수수 수출국이다.

수확중인 아르헨티나의 밀밭. 2023/24년 밀 수확량이 지난해보다 5% 줄어들 것이라는 부에노스아이레스곡물거래소의 전망이 나왔다. 사진=메르코프레스
수확중인 아르헨티나의 밀밭. 2023/24년 밀 수확량이 지난해보다 5% 줄어들 것이라는 부에노스아이레스곡물거래소의 전망이 나왔다. 사진=메르코프레스

부에노스라이레스곡물거래소는 지난 2일(현지시각) 악천후를 이유로 2023/2024년 수확 시즌 아르헨티나의 밀 수확량 전망치를 1620만t에서 5% 감소한 1540만t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거래소의 이전 예상 수확량 추정치는 1620만t었다. 이 거래소는 최근 내린 비로 옥수수와 콩 작물에 피해는 줄었지만, 이전에 농작물에 피해를 준 서리와 가뭄으로 생긴 피해를 상쇄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앞서 로사리오증권거래소( Rosario Stock Exchange)도 비가 밀수확량 감소를 막기에 딱 맞춰 왔다고 전했다.거래소는 10월20~24일 사이에 내린 비는 밀에 딱 맞는 시기에 내렸다"면서"가뭄 시속으로 수확량이 감소됐지만 옥수수 재배지역의 90%에서 내린 30밀리미터의 비는  밀의 구세주"라고 평가했다.

기상여건 개선으로 곡물수출 전망도 밝아졌다.민간 컨설팅회사인 캐피탈재단(Fundación Capital)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2024년 아르헨티나 곡물수출이 320억 달러 이상으로  전년보다 130억 달러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캐피탈재단 보고서는 "달러 흐름 정상화가 2024년에 기대되지만, 기후리스크가 줄어든다면 지난해 극심한 가뭄으로 소실된 193억 달러 중 132억 달러 정도가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컨설팅회사인 에콜라티나는 "수출과 관세수입 증가로 외환수입이 크게 증가하고 농업과 관련 부문의 경제활동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르헨티나 매체인 부에노스아이레스헤럴드는 "이런 수치가 현실화하더라도 농업부문 수출이 2024년 창출할 외화수입은 2021년(336억 달러)과 2022년(354억 달러) 수준은 밑돌 것"이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부에노스아이레스곡물거래소를 인용해 "가뭄종료와 아르헨티나 농업지역 대부분에 풍부한비를 내릴 엘니뇨 현상의 존재로 2023/2024 시즌 옥수와 콩 등 주요 곡물생산량은 1억 500만t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대두 생산량은 전 시즌에 비해 132.6% 증가한 5000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옥수수 생산량은 71.9% 증가한 5500만t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두는 가뭄이든 해를 제외하고 지난 5개 시즌 평균보다 1.8% 많고 옥수수는 지난 5개년 평균보다 12.8% 많은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