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노던그래파이트', 퀘벡 흑연 광산 가동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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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노던그래파이트', 퀘벡 흑연 광산 가동 재개
  • 박고몽 기자
  • 승인 2023.11.05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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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음극재 소재인 흑연에 대해 중국이 수출 통제에 나서자 각국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한국은 아프리카와 브라질, 캐나다 등지로 도입처를 다변화하고 있다. 흑연 수요 증가에 캐나다 전문 기업인 노던 그래파이트(Noerthern Garphite Corporation,이하 NGC)는 퀘벡주 락데질(Lac Des iles,LDI) 광산 가동을 재개했다.이 광산은 북미 유일의 흑연 생산 광산으로 지난 30년 동안 제철소 내화벽돌, 이차전지 배터리, 브레이크 윤활제품 등의 소재로 흑연을 생산, 판매해왔으며 지난달 19일 벌인 시험에서 배터리음극재(BAM) 가공 적합 판정을 받았다.

노던그래파이트의 퀘벡주 락데질(LDI) 광산 전경과 위치. 사진=노던그래파이트 홈페이지
노던그래파이트의 퀘벡주 락데질(LDI) 광산 전경과 위치. 사진=노던그래파이트 홈페이지

NGC는  중국의 수출 통제에 따른 흑연 수요 증가에 맞춰 북미 지역에서 유일하게 흑연을 생산하는 LDI 광산 가동을 재개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시장여건과 흑연 가격 문제로 NGC는 지난 2분기와 3분기 중 LDI 광산을 일시 가동 중단하고 279만 달러를 투입해 유지보수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재고물량으로 수출에 대응해왔다. NGC의 흑연 판매량은 3분기 내내 매달 증가했다고 밝혔다. 3분기(7~9월) 전체 판매는 2587t으로 전분기(2016t)에 비해 25% 이상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했다. 노던그래파이트는 4분기와 내년에도 강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캐나다 NGC가 판매하는 포장된 흑연제품. 사진=NGC
캐나다 NGC가 판매하는 포장된 흑연제품. 사진=NGC

2분기 LDI 실적은 부진했다. NGC는 2분기에는  2016t의 흑연정광을 평균 1966 캐나다 달러에 판해 396만3000 캐나다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생산단가는 t당 1333달러, 광산 운영 수입은 61만3000달러, 191만5000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주당 0.04달러, 총 463만3000달러의 순손실을 냈다. 

상반기 전체로는 총 2966t의 흑연정광을 생산하고 3829t을 판매했다. 평균 판매 단가는 t당 2078달러, 평균 판매 비용은 t당 1455달러였으며 광산 운영 수입은 총 106만5000달러로 집계됐다. 영업손실은 446만6000달러, 총순손실은 885만2000달러로 불어났다. 

위그 자끄망 노던그래파이트코퍼레이션(NGC) 최고경영자(CEO). 사진=CBR
위그 자끄망 노던그래파이트코퍼레이션(NGC) 최고경영자(CEO). 사진=CBR

위그 자끄망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중국의 발표 이후 고객사들이 3분기부터 공급물량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면서 "운좋게도 우리 회사는 시장에 공급할 가용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나미비아 오카잔데 프로젝트 덕분에 물량을 신속히 늘릴 역량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세계 최대 흑연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중국은 지난달 20일 고순도(99.9%), 고강도(30 Mpa), 고밀도( 세제곱센티미터당 1.73g) 인조흑연 재료와 그 제품, 천연 편상흑연과 그 제품 등 일부 흑연 제품 수출은 정부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수출 통제 흑연 품목. 사진=한국무역협회
중국의 수출 통제 흑연 품목. 사진=한국무역협회

흑연은 전기차용 이차전지의 음극재의 소재로 쓰이는 광물이다. 중국은 전기차에 쓰이는 흑연의 90% 이상을 제련한다. 한국은 흑연의 대부분을 중국에 의존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9월 말까지 천연흑연은 97.7%, 인조흑연은 94.3%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극재 원료인 인조흑연의 소재인 침상 코크스. 사진=CNews DB
음극재 원료인 인조흑연의 소재인 침상 코크스. 사진=CNews DB

포스코그룹 이차전지 소재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에 음극재를 생산하고 있고 태경그룹 태경비케아이는 인조흑연의 원료가 되는 석유코크스를 생산하고 있다. 

한국의 국가별 흑연 수입현황(2023년 1~9월). 사진=한국무역협회
한국의 국가별 흑연 수입현황(2023년 1~9월). 사진=한국무역협회

한편, NGC는 연간 20만t의 생산 용량을 갖춘 세계 최대 배터리 양극재 시설을 퀘벡주 베코모(Bai-Comeau)에 개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광산 시장 전략을 발표했다. NGC는 천연 흑연으로 만든 특수 부가가치 제품 제조에 주력하는 미국 기업 네오그래프 솔루션(Neo Graf Solution)의 지분 33.33%와 의견권 과반수(50.1%)를 취득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몬트리올(캐나다)=박고몽 기자 celmentpa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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