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100만 배럴 감산' 연말까지 유지...국제유가 상방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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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100만 배럴 감산' 연말까지 유지...국제유가 상방압력?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11.06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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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카르텔인 석유수출국기구(OPEC)을 사실상 주도하는 중동의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100만 배럴 감산하는 정책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중동전이라는 리스크에도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원유수요 감소 우려로 하락하고 있는 국제유가를 끌어올릴 요인이 될 수 있을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중동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5일 하루 100만 배럴의 감산 정책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러시아도 같은날 하루 30만 배럴의 감산을 연장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와 러시아는 산유국 연합체인 OPEC+(플러스)를 주도하는 산유국이다. 사진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지난 2019년 10월14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있는 모습. 사진=CNews DB
중동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5일 하루 100만 배럴의 감산 정책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러시아도 같은날 하루 30만 배럴의 감산을 연장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와 러시아는 산유국 연합체인 OPEC+(플러스)를 주도하는 산유국이다. 사진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지난 2019년 10월14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있는 모습. 사진=CNews DB

사우디아라비아는 5일(현지시각) 지난 7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100만 배럴 감산 정책을 연말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확인했다고 미국 금융시장 전문 매체 마켓워치가 이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의 공식 성명을 인용해 사우디는 이같이 밝히고 12월 생산량은 하루 약 900만배럴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도 같은날 하루 30만 배럴의 자체 감산 정책을 연말까지 연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은 유가를 떠받쳐온 중심 축이었다. 배럴당 60달러 중반까지 하락한 미국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사우디-러시아의 감산에 힘입어 9월 말에는 장중 배럴당 95달러까지 치솟았다.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100달러에 근접했다가 하락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후 원유선물 가격은 일시 반등했지만 9월 말 고점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이는 선물 투자자들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이란이 참전하고 중동의 원유공급을 위협할지를 저울질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WTI는 전쟁 관련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지난 3일 종가는 80.51달러로 한 달 전인 지난달 6일 배럴당 82.79달러에 비해 크게  2달러 이상 내렸다. 브렌트 유 역시 같은 기간 배럴당 84.58달러에서 84.89달러로 장을 마쳤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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