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볼보와 건설장비·ESS로 협력 확대...동맹 5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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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볼보와 건설장비·ESS로 협력 확대...동맹 5주년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3.11.0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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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트럭·버스 이어 건설장비·ESS로 협력 확대 논의

배터리 업체인 삼성SDI는 세계 최대 상용차 제조업체인 볼보트럭과 올해 '전략적 동맹' 5주년을 맞아 협력을 확대한다.삼성SDI는 지난해부터 볼보그룹에 직접 셀과 모듈을 공급하고 있고, 두 회사가 공동개발한 팩을 전기트럭에 탑재하고 있다. 

삼성SDI의 21700 원통형 배터리 2만8000여 개가 탑재된 볼보 전기 트럭 'FM일렉트릭'.사진=볼보그룹
삼성SDI의 21700 원통형 배터리 2만8000여 개가 탑재된 볼보 전기 트럭 'FM일렉트릭'.사진=볼보그룹

마틴 룬스테드 볼보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볼보 경영진은 최근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방문, 라인 투어와 기념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두 회사는 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위해 협력의 범위를 볼보의 전기트럭과 버스에서 건설장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까지 확대하기로 약속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마틴 룬스테드 볼보그룹 회장 겸 CEO가 삼성SDI 천안사업장에서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 5주년을 기념하고 있다.사진=삼성SDI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마틴 룬스테드 볼보그룹 회장 겸 CEO가 삼성SDI 천안사업장에서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 5주년을 기념하고 있다.사진=삼성SDI

삼성SDI는 지난 2018년 독일의 팩 기업 '아카솔'을 통해 볼보트럭에 전기트럭·버스용 배터리 셀을 공급했다. 이어 2019년 두 회사는 차세대 e모빌리티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지난해부터 셀과 모듈을 볼보에 공급하고 있으며 두 회사가 공동 개발한 팩을 볼보 전기트럭에 탑재한다.

볼보그룹은 삼성SDI와 협력을 바탕으로 전기 상용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볼보트럭이 지난해 세계 최초로 출시한 첫 대형 전기트럭 'FM 일렉트릭'에는 삼성SDI의 21700(지름 21㎜·높이 70㎜) 원통형 배터리 2만8000여 개가 들어간다.

삼성SDI 2023년 3분기 실적. 사진=삼성 SDI
삼성SDI 2023년 3분기 실적. 사진=삼성 SDI

삼성SDI는 "협력을 바탕으로 볼보트럭이 차별화된 배터리 성능을 자랑하는 중형 전기트럭으로 전기 상용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면서 "대형 트럭 시장에서도 첫 순수 전기 모델을 출시해 양산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5년간 지속한 전략적 동맹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삼성SDI는 더욱 다양한 볼보그룹 애플리케이션에 초격차 기술력을 통한 최고의 품질·안전성을 보장하는 배터리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SDI는 올해 3분기에 매출액 5조9481억 원, 영업이익 4960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8% 늘고 영업이익은 12.3%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1.8% 늘고 영업이익은 10.2% 증가했다. 전지분야는 매출액 5조3384억 원, 영업이익 4118억 원을 올렸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5.1% 감소했다. 3분기 순이익은 622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줄고 전분기 대비 28.1% 늘어났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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