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플라스틱, 판가하락·정기보수에 영업익 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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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플라스틱, 판가하락·정기보수에 영업익 46.4%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3.11.07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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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 1124억원, 영업이익 72억원

코오롱플라스틱이 3분기 판매량 증가에도 판매가격 하락과 정기보수 영향에 전년 동기에 비해 나빠진 매출과 영업이익을 손에 쥐었다. 실적 부진은 올들어 3분기 말까지 지속되고 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일반 플라스틱에 비해 내열성과 인장강도, 굴곡탄성률 등이 우수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제조, 가공과 판매업을 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쉽게 말해 금속을 대체하거나 자동차 부품, 기계부품, 전기, 전자부품과 같은 공업 용도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코오롱플라스틱이 생산하는 코세탈 POM. 내마찰성과 내마모성이 뛰어나고 내화학약품 특성이 우수해 기어, 롤러 등에 적용이 되며, 자동차, 사무기기, 생활소재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사진=코오롱플라스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코오롱플라스틱이 생산하는 코세탈 POM. 내마찰성과 내마모성이 뛰어나고 내화학약품 특성이 우수해 기어, 롤러 등에 적용이 되며, 자동차, 사무기기, 생활소재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사진=코오롱플라스틱

코오롱플라스틱은 3분기 매출 1124억 원과 영업이익 72억 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1%, 영업이익은 46.4% 각각 줄었다.전분기에 비해서도 각각 3.3%, 19.3% 줄었다. 

올해 1~3분기 실적은 매출액 3504억 원, 265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에 비해 9.7%, 26.4% 감소했다.

이 같은 부진한 실적에 코오롱플라스틱 주가는 이날 2.31% 하락한 761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2892억 원으로 졸아들었다.

코오롱플라스틱 측은 "원료가격 하락이 판가에 반영돼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면서 "3분기 정기보수가 진행돼 생산량이 줄어들어 수익성이 더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판매량은 2분기보다 증가했으며, 자동차업계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컴파운드 사업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코오롱플라스틱 관계자는 "4분기에는 생산 정상화로 원가인상 요인이 해소되고 수익성이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플라스틱의 최대주주는 코오롱인더스티리로 지분율은 66.68%다.

한편, 에지니어링 플라스틱 원료인 베이스칩은 국내에서 코오롱플라스틱과 KEP 두 업체만 생산하고 있으며 듀폰, 바스프,F, 셀라니스, 폴리플라스틱 등 글로벌 기업이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지난 2015년 12월 독일 바스프사와 POM 합작법인인 코오롱바스프이노폼(주)을 설립, 2018년 10월 경북 김천에 연산 7만t의 POM 생산시설을 완공했다.

코오롱플라스틱 주요 고객은 자동차와 전기전자, 생활용품 등 국내외 관련 기업이다. 코오롱플라스틱 관계자는 "차량 전동화 추세에 맞춰 전기차용 배터리모듈, 커넥터, 충전부품과 경량화 용도의 소재개발과 레퍼런스 확보를 통해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용 부품시장에 선제 대응하고 있다"면서 "주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적용을 확대하기 위해 자동차 OEM(주문상표제조)들과 유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핵심소재 수주 확대를 위한 마케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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