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OT '대두' 선물 1%↑...남미 날씨 우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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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OT '대두' 선물 1%↑...남미 날씨 우려에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11.0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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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선물시장인 시카고선물거래소(CBOT)에서 대두(콩) 선물가격이 주요 생산지인 남아메리카의 날씨 악화 우려로 상승 마감했다. 미국은 주요 콩 생산국으로 남미의 브라질,아르헨티나 등 세계 주요 생산국과 경합하고 있는데 수확을 거의 마쳤다.  우리나라는 미국에서 콩을 수입해 식용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사료용 콩은 주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서 수입한다

브라질의 수출용 콩. 사진=브라질가금류수출협회
브라질의 수출용 콩. 사진=브라질가금류수출협회

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6일(현지시각) CBOT에서 대두 선물 가격은 트레이더들이 남미의 농작물 성장에 중요한 날씨를 모니터링하고 있는 가운데 전거래일에 비해 1% 상승했다.

CBOT 1월 인도 대두선물(SF24)은 전거래일에 비해 12.25센트 상승한 부셸당 13.64달러로 마감했다. 근월물인 11월 인도 대두선물(SX3)은 부셸당 13.40달러를 기록했다. 12월 인도 대두박선물은 (SMZ3)은 4.60달러 하락한 t당 437.50달러로 마감했다.

12월 인도 대두유 선물(BOZ3)은 1.44센트 오른 파운드당 50.80센트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대두 재배가 시작된 브라질의 불규칙한 농작물 날씨는 공급 우려를 불러일으키면서 가격 지지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농촌경제연구원은 전했다.

브라질의 주요 콩 생산지역. 사진=미국 농무부(USDA)
브라질의 주요 콩 생산지역. 사진=미국 농무부(USDA)

브라질의 주요 대두 생산지인 마투그루수에서는 가뭄이 걱정거리이며, 남부 지역에는 폭우가 쏟아져 생산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남부의 파라나주에서는 지난달에 강수량이 약 350mm에 이르렀는데 이는 지난 25년 동안 가장 많은 강수량이다. 

농업 컨설팅업체 애그루랄(AgRural)은 브라질의 2023/24년 대두 파종이 지난 2일(현지시각) 기준으로 예상 면적의 51%에 이르렀다며  이는 2020/21년 시즌 이후 가장 느린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미국은 주요 생산지에서 수확을 거의 91% 종료해 머지 않아 생산물이 시장에 나오면서 선물가격에 하락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농무부(USDA)는 주요 콩생산 18개주에서 대두 수확이 91% 완료됐다고 밝혔다.이는 직전주 85%는 물론, 5년 평균치 86%보다 크게 앞서는 것이다. 지난 2일 USDA 수급 보고서를 앞두고 로이터가 조사한 분석가들은 미국 정부는 미국의 2023/24년 대두 수확량과 생산량 추정치를 거의 변경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태정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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