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빵·우유·커피 등 28개 품목 물가관리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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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빵·우유·커피 등 28개 품목 물가관리 총력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11.09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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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물가안정을위해 한훈 차관이 물가안정책임관을 맡아 직접 '농식품 수급상황실'을 진두지휘하고, 빵과 우유, 커피, 설탕,밀가루, 식용유 등 9개 가공식품 등 28개 주요 농식품 품목의 물가 관리 전담자도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농식품부가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신선 농축산물을 중심으로 지정해온 품목별 담당자를 물가 체감도가 높은 빵, 우유, 커피, 라면, 설탕, 밀가루 등 9개 품목으로 확대하기로 9일 확정했다. 사진은 서울 용산의 한 대형마트 우유 판매대에 진열된 우유.사진=박준환 기자
농식품부가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신선 농축산물을 중심으로 지정해온 품목별 담당자를 물가 체감도가 높은 빵, 우유, 커피, 라면, 설탕, 밀가루 등 9개 품목으로 확대하기로 9일 확정했다. 사진은 서울 용산의 한 대형마트 우유 판매대에 진열된 우유.사진=박준환 기자

농식품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밀 가격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치솟자 지난해 6월부터 농식품 수급상황실을 설치해 수급 상황을 관찰하고 있다. 수급상황실은 식량정책실장이 상황실장을 맡아왔으나 앞으로는 차관 직속으로 격상해 농식품 물가를 더 엄중하게 관리하기로 했다. 10월 전체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했으나 농축산물은 8%, 가공식품과 외식은 각각 4.9%, 4.8% 올랐다. 

농식품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한훈 차관 주재로 농식품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농식품 물가 관리 대응체계'를 확정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2일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각 부처 차관이 물가안정책임관이 되어 소관 품목의 물가 안정을 책임지고 현장 중심의 물가 대응체계를 가동하겠다는 발표에 대한 후속 조치로서, '농식품 수급상황실'을 차관 직속으로 격상하여 농식품 물가를 더 엄중하게 관리하기로 한 것이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수급상황실은 ▲총괄반 ▲원예농산물반 ▲축산물반 ▲식량·국제곡물반 ▲식품·외식반 등 5개 반으로 구성된다. 각 반은 28개 주요 농식품 품목의 전담자를 지정해 물가를 관리하도록 할 예정이다.

원예농산물반에서 배추, 무, 사과 등 9개 품목을 관리하고 축산물반은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달걀 등 4개 품목을 전담한다. 식량·국제곡물반에서는 쌀 가격을 집중해서 보고 식품·외식반에서는 빵, 우유,스낵과자, 커피, 라면,아이스크림, 설당, 식용유,밀가루 등 9개 품목과 햄버거, 치킨, 피자 등 외식품목 5개 등을 중점 관리한다.

한훈 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농축산물 가격은 10월 하순 이후 대체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앞으로 기상 악화와 가축전염병 발생 등이 변수"라면서 "가공식품‧외식도 연말까지 추가 인상 가능성은 낮으나 유가 상승 등 대외여건 불안이 계속되는 상황"이라고 운을 뗐다. 한 차관은 "농식품부는 그동안 식량정책실장이 운영한 '농식품 수급상황실’을 차관 직속으로 격상해 농식품 물가를 더 엄중하게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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