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300원 내외에서 한동안 유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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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300원 내외에서 한동안 유지 예상"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3.11.0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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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환율전략 보고서...키움증권도 강보합권 등락 전망

원달러 환율이 1300원 안팎에서 한동안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강보합권에서 등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위원들의 매파(긴축선호) 발언에도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보합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Fed 금리인하 논의 확산 여부가 환율에 영향을 줄 변수가 될 것으로 점쳐졌다.Fed가 금리를 인하하면 국채 수익률도 낮아지고 이어 달러가치도 떨어지게 마련이다. .원달러 환율은 8일 1310.6원으로 전날에 비해 2.7원 상승 마감했고 9일 오후 2시17분 현재에는 5.20원 내린 1306.30원을 기록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앞으로 1300원 이내에서 유지될 것이라는 미래에셋증권의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100달러 달러 지폐.사진=한국은행
원달러 환율이 앞으로 1300원 이내에서 유지될 것이라는 미래에셋증권의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100달러 달러 지폐.사진=한국은행

미래에셋증권의 박희찬 연구원은 8일 내놓은 환율전략보고서에서 "미국 재무부가 우리나라를 환율 관찰대상국에서 제외한 것과 관련해 환율 전망에 특별한 의미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희찬 연구원은 "한국은 내년 상반기에 경상수지 흑자 기준 미달로 관찰대상국에서 빠져있을 듯하다"면서 "이런 상태가 원화 가치 하락을 위한 달러 매수를 하는 외환시장 개입의 자유도가 높아졌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1300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수출이 조금 개선됐지만 글로벌 경기 여건상 지속성이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미국 외 다른 나라의 경기 여건이 나빠 Fed의 금리인상 종료에도 달러 약세 안착이 쉽지 않을 것으로 박 연구원은 예상했다. 유럽은 사실상 경기 침체 상태이고 중국은 디플레이션(물가의 지속 하락) 준하는 상황이다. 

그는 현 시점에서 달러가 추가로 약세로 가기 위해서는 금리인하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Fed 인사들은 여전히 금리인하 논의가 시기상조이고 오히려  추가 인상 여지를 언급하고 있는 만큼 이 부분을 프라이싱할 단계는아직 아니다고 덧붙였다.

최근 실업수당 계속 수령자수의 증가세와 실업률 상승,풀타이머 채용 비중 하락세 등은 고용지표가 약해지고 있음을 의미하며 이런 가운데 임금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는 것은 중국의 디플레 수출과 공급망 정상화 효과, 약간의 잉여재고 상홛 등이 맞물리면서 인플레 하락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박연구원은 설명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10월 고용지표 약세 이후 2024년 5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졌다.데이터가 연속 약해질 경우 Fed 금리인하에 대한 논의가 연말 연초에 활발해질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고 이 때 달러가 지금보다 더 약해지는 방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박 연구원은 밝혔다.

박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과 인플레이션 지표 약세로 금리인하 논의가 얼마나 빨리 활발해질 것인지가 연초말연초 변수가 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9일 미국 달러가 Fed 위원들의 매파(긴축 선호) 발언에도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뚜렷한 방향성이 없이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유미 연구원은 "NDF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307.2원으로 4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나 뚜렷한 모멘텀이 부재한 만큼 추가 하락보다는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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