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 사업 통한 성장동력 확보전략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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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 사업 통한 성장동력 확보전략 유효"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3.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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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목표주가 48만 →74만 원, 메리츠 75만 원,한국투자 90만 원 제시

철강사업과 이차전지 소재사업을 하고 있는 포스코그룹 지주회사 포스코(POSCO)홀딩스에 대해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가 단기 센티먼트상 부담이나 이차전지소재 사업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하나증권의 평가가 나왔다. 메리츠와 한국투자 등 다른 증권사들은 포스코그룹의 리튬 등 이차전지 소재 사업 잠재력에 주목하면서 목표주가를 잇따라 대폭 올렸다. 최근 이차전지주의 조정국면 속에서도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광양공장 전경.사진=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광양공장 전경.사진=포스코퓨처엠

하나증권 박성봉 연구원은 지난 10일 내놓은 '2024년 리서치 전망 포럼'에서 "전세계 경기둔화로 철강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됐지만 이제는 기저효과를 기대해 볼 만한 시점"이라며 포스코홀딩스에 대해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박성봉 연구원은 글로벌 철강가격 하락과 리튬을 비롯한 이차전지소재 가격 하락으로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7월 고점 이후 조정을 받고 있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원은 "이차전지 수요와 글로벌 경기가 동반 회복되는 시점에 리튬 가격은 재차 상승 전환 예상되는 만큼 이를 감안한 장기적인 관점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POSCO홀딩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향후 12개월 목표주가를 종전 45만 원에서 74만 원으로 대폭 올려 제시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7일 포스코그룹의 리튬 사업 가치를 반영해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48만 원에서 75만 원으로 높이고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장재혁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종목명 POSCO홀딩스)에 대해 "구조적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리튬의 가격 상승으로 포스코아르헨티나가 지분을 100% 소유한 염수리튬 사업이나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지분율이 82%인 광석리튬 사업의 가치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26일 3분기 실적 리뷰에서 "매집의 시간이 다가온다"며 목표주가 90만 원을 제시했고 BNK증권은 지난달 25일 "리튬가격은 현재보다 사업이 본격화하는 2~3년 후가 중요하다"며 75만 원을 제시했다.  

포스코홀딩스는 현재 건설중인 총 5만t 규모의 염수리튬 1, 2단계 상용화 공장과 광석리튬에 기반한 연산 4만3000t 규모의 수산화리튬 공장에 이어 캐나다 광물·금속 계획(CMMP, Canadian Minerals and Metals Plan) 등 전략광물 투자 활성화 정책에 연계해 캐나다 리튬사업을 추진하는 등 2030년 리튬 42만 3000t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글로벌 톱3을 달성, 이차전지소재사업 풀밸류체인을 강화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 지주회사 포스코 홀딩스 영문 로고. 포스코홀딩스는 철강,이차전지소재, 리튬과 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과 인프라, 농산물과 바이오 사업을 하며 관련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사진=포스코홀딩스
포스코그룹 지주회사 포스코 홀딩스 영문 로고. 포스코홀딩스는 철강,이차전지소재, 리튬과 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과 인프라, 농산물과 바이오 사업을 하며 관련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사진=포스코홀딩스

보고서를 내기 하루 전인 9일 포스코홀딩스 종가는 46만500원이었고,주 마지막 거래일인 10일은 44만7500원을 기록했는데 앞으로 상승할 여력이 대단히 높은 것으로 본 것이다. 실제로 최근 이차전지 소재주들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지속 상승흐름을 보였다.

공매도가 전면 금지된 11월 둘째 주(11월 6일~10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투자자는 이차전지주를 팔고 삼성전자, 한미반도체 등 반도체주를 매수했고 개인은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 등 이차전지주를 집중 매수한 결과로 풀이된다. 포스코홀딩스는 한때 주가가 20% 이상 상승했지만 외국인의 집중 매도에 2.17%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하나증권은 포스코홀딩스가 올해 매출액 78조 1390억 원,영업이익 4조 4715억 원, 순이익 2조 7792억 원, 내년에는 매출액 80조 9685억 원,영업이익 5조 4909억 원, 순이익 3조 324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8조 9610억 원, 영업이익 1조1960억 원,순이익 5050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3.3% 증가했고 순이익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철강부문에서 시황 부진에 따른 제품생산과 판매 감소, 판매가격 하락 영향으로 포스코의 전분기 대비 이익이 감소했으나, 고부가 제품 판매비율 확대와 원료가격 하락 ,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철강사업에서 세계적 경쟁력과 효율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차전지소재사업에서는 성장시장에서 글로벌 시장지위 구축하고 선점하겠다는 목표를 확인하며 지속적인 투자진행 상황을 공유했다"고 덧붙였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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