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급' 차기 호위함 사업 순항,벌써 5·6번함 본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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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급' 차기 호위함 사업 순항,벌써 5·6번함 본계약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11.12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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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번함은 SK오션플랜트가 수주, 2번함 착공

대 잠수함 능력을 강화한 최신예 호위함 '충남급' 도입이 순항하고 있다. 군 당국과 한화오션이 5번함과 6번함 본계약을 체결하고 본격 건조에 들어갔다.  우리 해군은 현재 세종대왕급 이지스함 3척, 충무공이순신급 6척, 광개토대왕급 3척,인천급 6척, 대구급 8척, 충남급 1척 등 대형 수상함정 25척 체제를 갖추고 있다.

해군은 대구급을 잇는 신형 호위함을 도입하는 '울산급 Batch-III' 계획에 따라 충남급 1번함 충남함을 건조한 것을 시작으로 총 6척을 도입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해군은 인천급(2300t)→대구급(2800t)→충남급(3600t) 순으로 호위함 전력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오션이 건조할 울산급 배치-III 신형 호위함 모형. 한화오션은 10일 방위사업청과 5번함과 6번함 건조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사진=한화오션
한화오션이 건조할 울산급 배치-III 신형 호위함 모형. 한화오션은 10일 방위사업청과 5번함과 6번함 건조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사진=한화오션

12일 조선업계와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지난 10일 방위사업청과 '울산급 배치(Batch)-III 5, 6번함 건조사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7917억 원이다.

이번에 체결된 건조사업은 해군의 노후화된 초계함과 호위함을 대체하는 것으로 '울산급 배치(Batch)-III' 계획의 마지막 사업이다. 한화오션은 앞서 지난 7월 울산급 배치(Batch)-III 5, 6번함 건조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계약에 따라 5번함은 2027년 12월, 6번함은 2028년 6월경에  해군에 인도될 예정으로 있다.

한화오션은 울산급 배치(Batch)-III 5, 6번함을 선도함보다 뛰어난 후속함으로 건조해 인도하는 것은 물론 내년에 입찰이 예상되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 KDDX 상세설계와 선도함 수주에서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울산급 배치(Batch)-III 5, 6번함 건조사업 본계약으로 '함정 명가'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면서 "기술력은 물론 신뢰와 도덕성을 갖춘 한화오션이 내년에 계획중인 KDDX의 상세설계와 선도함 사업 수주에도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의 안보와 해군력 증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울산급 호위함 배치-3 주요 특징. 사진=방위사업청
울산급 호위함 배치-3 주요 특징. 사진=방위사업청

한화오션은 울산급 배치(Batch)-III 호위함은 3500t으로 길이 130m, 최대 30노트(시속 55km), 대공, 대잠 탐지 능력, 중저속 전기 추진 방식과 고속 항해용 가스터빈 추진 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복합식) 추진체계를 갖춘다고 밝혔다.

이 추진방식은 평상 시에는 소음이 적게 발생하는 전기 추진 방식을 써 잠수함의 탐지 위협에서 벗어나고, 유사 시에는 가스터빈을 돌려 고속으로 운항해 작전 수행 능력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함정은 너비 15m에 만재 배수량은 4300t에 이르며 최고속력은 시속 30노트(시속 55km)다.

함정전투체계와 다기능레이더와 적외선탐색추적장비를 통합한 복합센서마스트, 전자광학추적장비는 한화시스템이 전부 맡는다.

울산급 배치-III 2번함은 SK오션플랜트(옛 삼강M&T)가 건조하고 있다.SK오션플랜트는 2021년 12우러 수주한 2번함을 지난 7월28일 착공했다.SK오션플랜트는 지난해 10월 3번함과 4번함 건조계약도 체결했다.  SK오션플랜트는 내년 4월1일 기공식, 11월30일 진수식을 갖는다. 이어 시운전을 거쳐 2026년 3월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3번함과 4번함도 각각 2026년12월31일, 2027년 6월30일 각각 인도할 예정으로 있다.

해군은 지난 10월24일 2800t급 대구급 8번함인 '춘천함'을 인도받았다.2020년 11월 착공식 후 2년 11개월 만이었다. 춘천함은 해군이 운용한 1500t급 울산급 호위함(FF)과 1200t급 포항급 초계함(PCC)을 대체하기 위해 총 8척의 2800t호위함을 건조하는 '울산급 Batch-Ⅱ' 사업의 마지막 함정이다.

한화오션이 건조한 울산급 배치-II 2800t급 대전함의 위용. 사진=해군
한화오션이 건조한 울산급 배치-II 2800t급 대전함의 위용. 사진=해군

한화오션은 대구급 1번함(대구함), 2번함(경남함), 5번함(대전함), 6번함(포항함)을 건조했고 HD현대중공업은 3번함 서울함, 4번함 동해함, 7번함 천안함, 8번함 춘천함 등 4척을 건조했다. 

춘천함은 길이 122m, 너비 14m, 높이 35m의 거대한 체구에도 최고 30노트(시속 55.5km)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무장도 강력하다. 함수에 5인치 함포 1문이 설치돼 있고 그 뒤에 있는 한국형 수직발사대에 전술함대지유도탄, 사거리 20km인 해궁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 홍상어 장거리대잠어뢰 등을 장착하고 있으며 함 중앙에는 대함유도탄, 함미에는 레이시온의 페일랭스 근접방어체계(CIWS)를 갖추고 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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