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내년까지 실적 개선이어진다" 레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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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내년까지 실적 개선이어진다" 레알?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3.11.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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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식음료 기업인 CJ제일제당의 실적이 반등 구간에 진입해 내년까지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증권사들은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나증권과 키움증권은 14일 각각 보고서를 내고 이와 같은 취지로 분석했다.

CJ제일제당 로고.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로고. 사진=CJ제일제당

하나증권 심은주 연구원은 이날 낸 3분기 실적 리뷰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실적 프리뷰를 통해 주지하다시피, 물가와 주요 아미노산 스팟 가격, 국내 소 매판매액 등 실적의 선행지표들은 이미 우호적인 방향으로 움직였다"면서 "올해 4분기~내년 실적에 대한 기대를 높여도 될 시점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심 연구원은 CJ제일제당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48만 원을 제시했다. 13일 CJ제일제당의 종가는 30만7000원이어서 약 60%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그는 "내년에는 물류 부문 제외한 연결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21.1% 증가해 업종 내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하나증권은 CJ제이제당 내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0조6398억 원, 1조5333억 원으로 예상한다.올해(29조 2594억 원, 1조 3275억 원)보다 소폭 증가한 것이다. 시장 컨센서스는 30조 8276억 원, 1조 5699억 원이다.

CJ제일제당 실적 컨센서스와 투자지표. 사진=하나증권
CJ제일제당 실적 컨센서스와 투자지표. 사진=하나증권

심 연구원은 3분기 실적에 대해 "시장 기대치와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CJ제일제당은 3분기에 연결 매출액 7조 4434억 원, 영업이익 3960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7.1%,영업이익은 18.2% 감소한 것이다. 물류를 제외한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 조 6733억 원, 2753억 원으로 9.1%, 28.8% 줄었다. 

물류 부문을 제외한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 5733억 원, 2191억 원으로 예상됐다.매출액은 1년 전에 비해 3.2% 줄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77.9% 늘어날 것으로 추정한 것이다.심 연구원은 4분기 전망에 대해 "국내 가공 물량의 플러스 성장 전환, 국내외 곡물 투입가 하락에 따른 마진 개선, 4분기 미주 고성장세 회복, '셀렉타' 실적 부진에도 중국 구조조정에 따른 아미노산 시황 안정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생물자원은 베트남 소비경기가 여전히 부진하나 연말 수요 성수기 기인한 적자 폭 축소를 그는 예상했다. 

키움증권도 이날 낸 보고서에서 CJ제일제당 전사의 실적이 반등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하고 목표주가를 종전 41만 원에서 43만 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상준 연구원은 "중기로는 바이오 부문의 업황이 저점을 통과하고 국내 가공식품 판매량과 수익성이 회복되면서 전사 실적 반등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과 관련해서는 키움증권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바이오와 F&C 부문의 수익성이 기대치를 밑돌았으나 국내 식품 사업의 수익성이 기대치를 상회했다"면서 "특히 국내 가공식품은 요리 소재 수요 증가와 광고판촉비 절감 효과 등에 힘입어, 내년도 전사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한편,상상인증권은 지난달 25일 회복의 시간이 다가온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42만 원을 제시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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