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2022/23 팜오일 수입 전년 대비 23.7%↑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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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2022/23 팜오일 수입 전년 대비 23.7%↑ 역대 최대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11.15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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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 발표...해바라기유 수입 54%↑,대두유 수입 12%↓, 전체 식용유 수입 17.4%↑
인도의 식용유 수입 11~1월, 7~9월 증가...10월 감소

세계 최대 식용유 소비국인 인도의 2022/23 판매연도 팜오일 수입이 전년에 비해 2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팜오일과 경쟁하는 식물성 기름인 대두유는 하락했다. 인도는 팜오일을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태국에서 주로 수입하고 대두유와 해바라기유는 아르헨티나와브라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각각 수입한다. 인도의 대량 수입은 이들 나라가 생산하는 식용유 가격을 급변동하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인도가 10월 말로 끝난 2022/23 판매 연도에 역대 최대 규모의 팜오일과 해발가기유를 수입했다는 인도 무역단체의 통계가 나왔다. 값이 상대적으로 비싼 대두유 수입은 줄었다. 사진은 팜오일 최대 생산국인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시내에 늘어선 팜오일 통. 인도네시아 정부는 치솟는 국내 식용유 가격 안정을 위해 식용유 원료인 팜오일 수출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사진=DW
인도가 10월 말로 끝난 2022/23 판매 연도에 역대 최대 규모의 팜오일과 해발가기유를 수입했다는 인도 무역단체의 통계가 나왔다. 값이 상대적으로 비싼 대두유 수입은 줄었다. 사진은 팜오일 최대 생산국인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시내에 늘어선 팜오일 통. 인도네시아 정부는 치솟는 국내 식용유 가격 안정을 위해 식용유 원료인 팜오일 수출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사진=DW

인도의 무역 업체 단체인  2022/23년 팜오일 수입량이 1년 전보다 23.7% 증가한 979만t을 기록했다고 11일(현지시각) 밝혔다. 뭄바이에 본사를 둔 인도용제추출사업자협회(Solvent Extractors’ Association, SEA)은 10월31일로 끝난 마케팅 연도 팜오일 수입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해바라기유 수입량은 300만t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54% 폭증했다. 

반면, 대두유 수입량은 1년 전의 417만t에서 368만t으로 12% 줄었다. 대두유는 팜오일과 해바라기유에 비해 프리미엄을 받고 거래되고 있다.

인도의 연간 식용유 수입량은 1647만t으로 전년에 비해 17.4% 증가했다.

인도의 식용유 수입이 급증한 것은 인구 증가와 소득 상승, 국민의 외식 경향 고조는 물론, 인도 정부가 해외 구매를 장려하기 위해 식용유 수입세를 5.5%로 인하한 것도 한몫을 했다. 인도 정부는 지난해 식용유 가격이 급등하자 수입세를 낮췄지만 이후 가격이 하락했는데도 수입물에 붙이는 세금을 올리지 않고 있다. 

인도 수도 뉴델리의 한 중개업체는 "세계 시장에서 가격 조정은 낮은 세금과 맞물리면서 식용유를 더 싸게 만들어 소비자를 증가시켰다"고 말했다.

비즈니스 전문 매체 마켓스크리너는 이에 대해 "세계 최대 식용유 수입국인 인도의 구매증가는 인도네이와 말레이시아의 재고 축소에 도움을 주고 벤치마크 선물 각겨을 지지하는 데 보탬이 된다"면서 "인도의 구매는 흑해 국가들의 해바라기유 재고를 줄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말레이시아 팜오일위원회에 따르면,말레이시아의 팜오일 재고량은 10월 말 현재 245만t으로 4년 사이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수출은 147만t으로 집계됐다.

수입이 늘면서 인도내 식용유 재고량도 증가했다. 지난 1일 기준으로 식용유 재고는 330만t으로 1년 전 246만t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인도의 식용유 중개업체인 GGN리서치에 따르면, 인도의 식용유 정제 업체들은 가격이 괜찮은 시점인 11월에서 1월 사이, 그리고 7월에서 9월 사이에 대량으로 구매하고 재고량이 늘어나는 10월에는 수입을 줄인다. 인도의 팜오일 수입은 지난 10월 70만8706t으로 9월에 비해 15% 줄었다고 SEA는 밝혔다.이는 4개월 사이에 최저치다.

대두유 수입도 62% 줄어든 13만5325t, 해바라기유는 49% 감소한 15만3780t으로 집계됐다.대두유 수입량은 34개월 사이에 최저치이며 해바기유 수입량은 7개월 사이에 최저치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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