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두(콩) 선물가격 2.6% 급등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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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두(콩) 선물가격 2.6% 급등 왜?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11.1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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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유 원재료이자 사료 원료 대두박의 재료가 되는 대두(콩) 선물 가격이 13일(현지시각) 급등했다. 주요생산국인 브라질의 기상악화로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마의 영향을 받았다.한국 CJ제일제당은 식용유용 대두는 주로 미국에서 수입하고 농협사료 등 사료 수입업체들은 사료용 대두를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남미 국가에서 수입한다.

브라질 최대 곡물생산지역 마투그로수의 기상 악화로 농업컨설팅업체 애그루랄은 대두 생산량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브라질의 대두와 사탕수수 생산지역. 녹색이 대두 생산지역이고 붉은색이 사탕수수 생산지역이다. 사진-리서치게이트닷넷
브라질 최대 곡물생산지역 마투그로수의 기상 악화로 농업컨설팅업체 애그루랄은 대두 생산량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브라질의 대두와 사탕수수 생산지역. 녹색이 대두 생산지역이고 붉은색이 사탕수수 생산지역이다. 사진-리서치게이트닷넷

1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시카고선물거래소(CBOT)에서 대두선물 가격은 브라질 농작물 날씨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중국에서 수요 강세 조짐이 나타나면서 전날에 비해 2.6% 상승했다.

CBOT 1월 인도 대두선물(SF24)은 전거래일에 비해 부셸당 35센트 상승한 13.82달러로 마감했다. CBOT 12월 대두박 선물(SMZ3)도 19.70달러 상승한 t당 469.10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조사회사 패스트마켓츠에 따르면, 대두박 12월물은 5.5%, 2024년 7월물은 3.4% 상승했다. 

대두와 대두박 선물 가격이 급등한 것은 세계 최대 대두 수출국인 브라질의 기상악화와 중국의 수요 증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브라질 농업 컨설팅 회사인 애그루랄(AgRural)은 불규칙한 강수량과 최대 곡물 생산지인 마투그로소(Mato Grosso)에 영향을 미치는 폭염으로 브라질의 2023/24년 대두 수확량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세계 최대의 대두 수출국인 브라질 북부 지역 3분의 2의 기온은 앞으로 며칠 동안 섭씨 38도에 육박할 것으로 예보됐다.

인구 대국으로 식용유와 돼지 사육을 위한 사료용으로 대두를 수입하는 중국의 구매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미국 농무부는 이날 수출업체들이 2023/2024년산 대두 20만4000t을 중국에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일련의 판매 중 가장 최근에 이뤄진 것이다.

이란 국영 동물 사료 수입업체 SLAL은 최대 12만t의 대두박을 구매하기 위한 국제 입찰을 발표했다.

패스트마켓츠는 "지난 9월 이후 근월물 대두박 시장은 미국의 강한 수요와 남미의 스팟물 공급 부족에 가격을 지지받았다"면서  아르헨티나는 가용 대두가 부족해 애를 먹고 있고 브라질은 예정된 정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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