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페인트 3분기 영업익 급등 일등공신 '원재료 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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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페인트 3분기 영업익 급등 일등공신 '원재료 다각화'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3.11.1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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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삼화페인트공업과 함께 국내 페인트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노루페인트의 3분기 영업이익 81% 급증했다. 원재료 다각화가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1945년 설립돼 78년의 업력을 자랑하는 노루페인트. 사진=노루페인트 페이지
1945년 설립돼 78년의 업력을 자랑하는 노루페인트. 사진=노루페인트 페이지

노루페인트는 2006년 6월 노루홀딩스(구 디피아이)의 페인트 제조 사업부문이 인적분할돼 설립된 회사로 수지류(국도화학 등)와 안료(케무어스코리아 등), 용제(GS탈텍스 여수공장 등), 첨가제(SK피유코어 등) 등을 원료로 건축용과 공업용 도료, PCM강판용 도료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경기도 안양에 본사(건축용, 가전금속용 PCM용 등)를 두고 있으며 경남 함안 칠서공장(건축용과 중박시용 도료), 포승공장(자동차보수용 도로)을 두고 있다.

노루페인트는 PCM 강판용 도료 생산업체인 '노루코일코팅', 일반용 도료 생산업체인 '칼라메이트'와 태국과  베트남, 중국의 생산법인 등을 종속기업으로 보유하고 있다.

노루페인트 로고. 사진=노루페인트
노루페인트 로고. 사진=노루페인트

노루페인트는 14일 3분기 매출액이 1954억9300만 원, 영업이익은 143억65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5.2%, 영업이익은 80.9% 각각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12억5597만 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52.18% 늘었다.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5926억 원, 영업이익은 38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4.5%, 4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16억 4000만 원을 기록했다.누적 사업부문별 매출액과 매출비중은 건축, 공업용도료 등 부문 4895억 원 (82.6%),  PCM 도료 등 부문 1031억 원(17.4%)이다.

지난해에는 연간 매출액 7532억 6000만 원, 영업이익 261억 원을 올렸다. 매출의 대부분은 내수로 지난해 6138억 원으로 2.8% 증가했고 수출은 1394억 5000만 원으로 4.1%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2.3% 늘어나는 데 그쳤다.당기순이익은 115억 5000만 원으로 20.1% 감소했다. 

노루페인트는 3분기 실적은 국제 유가 상승 등에도 핵심 원재료에 대한 집중 관리와 코로나19 시점부터 원재료 수급에 대한 채널 다각화를 통해 변동성에 대응한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고금리, 공사원가 상승 등으로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서 리모델링과 재건축이 주춤함에 따라 재도장 수요가 증가했다. 재도장 시장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한 부분이 올해 호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최근 스마트폰, 전자기기, 자동차 내장제 등에 친환경 소재를 활용하는 시장 분위기도 긍정 작용했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바이오도료, 리사이클도료 등 친환경 제품에 대한 풀라인업을 갖춰 B2B(기업간거래)에서 우위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원재료 파동에도 선제 대응안을 마련해 올해 1분기부터 호실적을 이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실적 공시와 호재 덕분에 노루페인트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에 비해 4.39% 오른 9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1950억 원으로 불어났다. 

노루페인트는 앞서 지난달 19일  서울국제항공우주 방위산업 전시회 ADEX 2023)에서 대한항공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스텔스 도료 기술인 불연속 영역 산란 저감 소재 개발에 들어가기로 했다. 노루페인트는 지난 20여년간 국방과학연구소와 협업해 전파흡수 기능을 충족하는 도료 개발을 해왔다.

노루페인트가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노루페인트 분기보고서에 따르면,노루페인트의 최대주주는 노루홀딩스로 지분율은 50.50%다. 한정대 창업주의 아들 한영재 회장은 0.01%, 장남 한원석 노루페인트 부사장 0.49%, 한 회장의 누나  한인성 0.49%, 한명순 0.76% 순이다.

한영재 회장은 노루홀딩스 지분 30.57%를 가진 최대주주다. 한원석 노루페인트 부사장은 3.75%, 한인성과 한명순 각각 1.66%, 한 회장의 동생 한진수 디어스(옛 대한잉크화학) 회장 1.20%,계열사 디아이티 4.51% 등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총 46.48%의 지분율로 지배한다.

박준환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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