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은행연회장 조용병의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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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은행연회장 조용병의 숙제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3.11.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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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추위 만장일치 선출...6년 만에 민간 출신 회장
27일 사원총회서 최종 확정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금융권 최대 이익 단체인 전국은행연합회장에  내정됐다.

차기 은행연합회장 후보로 선정된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사진=신한은행
차기 은행연합회장 후보로 선정된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사진=신한은행

은행연합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16일 세 번째 회의를 열고 5명의 회장 후보군 가운데 조 전 회장을 만장일치로 최종 후보에 선정했다. 

조 후보자가 27일 은행연합회 사원총 거쳐 제15대 은행연합회장으로 공식 확정되면 2017년 김태영 전 회장에 이어 6년 만에 순수 민간 출신 은행연합회장이 된다. 역대 14명의 회장 가운데 민간 출신은 4명에 불과했다.

차기 은행연합회장 임기는 12월1일 시작하며 임기는 2026년까지 3년이다.

앞서 회추위는 10일 연 2차 회의에서  조 후보자와 함께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임영록 전 KB금융그룹 회장(전 기획재정부 차관), 손병환 전  NH금융그룹 회장,조준희 전 기업은행 회장, 박잔회 전 한국씨티은행 행장을 후보군으로  선정했다.

1957년생인 조 후보자는 대전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신한은행 입행 후 평생을 보낸 은행맨이다. 그는 인사부장·기획부장·뉴욕지점장을 거쳐 임원 승진 후에는 글로벌 사업, 경영 지원, 리테일 영업 추진 등 다양한 업무를 두루 경험했다. 2013년 1월부터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을 맡았고 2015년 신한은행장을 거쳐 2017년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올랐다. 이후 한 차례 연임하며 올 3월까지 조직을 이끌다가 3연임을 목전에 두고 용퇴했다.

민간 출신의 조 후보자는 '관피아' 논란에서 벗어나면서도 은행장들이 관과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사원총회에서 무난히 차기 회장으로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 후보자 앞에는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무엇보다 은행권의 이자 장사 비판을 해소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까지 '종노릇' 표을 써가며 은행권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다.금융 당국 주도로 5대 금융지주 중심의 상생 금융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당론으로 금융회사에 대한 횡재세 도입을 밀어붙이고 있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

동시에 은행업권의 순이자마진(NIM) 하락세에 따른 수익성 악화 해결, 비이자이익 확대 등 난제 해결도 지원해야 한다.

 

 

 

 임기로 2026년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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