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 오늘도 약 14% 급등...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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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 오늘도 약 14% 급등...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3.11.2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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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로봇 생산업체...두산이 지분 68.2% 보유 최대주주

50대 직장인 A씨는 20일 두산로보틱스를 일부 매도했다. 공모가로 산 주가가 125% 오른 이날 일부 매각해 차익을 실현한 것이다.A씨는 "목표 수익률을 달성한 데다 자칫 매도 물량이 나온다면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어 이날 공모주 일부를 처분했다"고 말했다. 

지난 10월5일 첫 상장한 두산로보틱스의 공모가는 2만600원, 시초가는 2만2600원있다.

A씨는 그동안 배당을 많이 주는 배당주에 주로 투자해오다 두산로보틱스 등 공모주에 투자해 쏠쏠한 수익을 내고 있다.

두산로보틱스가 생산하는 로봇.두산로보틱스는 오너가 4세인 박인원 대표(전 두산애너지빌러티 부사장)이 이끌고 있다.사진=두산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가 생산하는 로봇.두산로보틱스는 오너가 4세인 박인원 대표(전 두산애너지빌러티 부사장)이 이끌고 있다.사진=두산로보틱스

 

이날  두산로보틱스 주가는 5만8500원으로 전거래일에 비해 13.81% 상승 마감했다. 이 날까지 두산로보틱스는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15일 8.06%, 16일 8.96%, 17일 0.59% 등이다. 이에 따라 14일 종가 4만3400원인 주가는 껑충 뛰었다. 시가총액도 3조 7920억 원으로 불어났다.

이날 5만800원으로 장을 시작한 두산로보틱스는 오전 9시13분 현재 5만1600원까지 밀렸으나 이내 12.65%(6500원) 뛴 5만7900원에도 거래됐다.

두산로보틱스가 뛴 데는 여러 요소가 작용했다. '보롯촉진법' 개정안이 17일 시행되면서 국내에서도 로봇의 실외 이동이 가능해짐에 따라 두산로보틱스가 관심을 받았다. 또 기업공개로 조달한 자금 덕분에 재무구조가 튼튼해졌다. 3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이 7.6%로 2분기 말 102.9%에서 무려 95.3%포인트 낮아졌다. 

또 해외발 호재도 이어지고 있다. 그룹 지주회사 두산은 지난 15일(현지시각) 발표된 CEA 2024혁신상(Innovation Awards)에서 두산로보틱스 재활용품 분류 솔류션 '오스카 더 소터(Oscar the Sorter)'가 혁신상(Honoree)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두산로보틱스가 생산하는 것과 같은 협동로봇은 위험한 공정을 자동화해 수행하거나 커피, 아이스크림, 과자 등 음식을 만들기도 하며 자동차와 제약, 시계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다. 

두산은 두산로보틱스의 지분 68.2%를 가진 최대주주다.지난해 매출액은 634억 원, 영업이익은 123억 원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 3분기에도  매출액 125억 원, 영업이익 61억 원 적자를 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지만 고객사들의 로봇 신규 도입 결정유보와 커피 솔루션, 튀김솔루션에 대한 매출 발생에 3분기에 반영되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그러나 해외를 포함해 판매채널을 확장하고 외형이 성장하고 있으며 프랜차이즈 업체와 벌이는 조율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4분기부터 매출 발생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16일 두산로보틱스가 2024년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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