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내년 성장률 2%, 수출 5.6% 증가, 무역수지 265억 달러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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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내년 성장률 2%, 수출 5.6% 증가, 무역수지 265억 달러 흑자"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11.20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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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경제전망' 발표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KIET)이 내년 우리 경제가 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의 한 축인 수출은 5.6%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실물경제를 주로 담당하는 KIET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기획재정부 전망치(2.4%)는 물론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망한 내년 경제 성장률 2.2%보다 낮은 수준이다. 

내년 수출이 올해보다 5.6% 느는 반면, 수입은 0.9% 감소하면서 무역수지는 올해 136억 달러 적자에서 265억 달러 흑자를 낼 것이라고 산업톻상자원부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KIET)이 20일 내년도 경제전망에서 밝혔다.사진은 수출항 전경. 사진=산업통상자원부
내년 수출이 올해보다 5.6% 느는 반면, 수입은 0.9% 감소하면서 무역수지는 올해 136억 달러 적자에서 265억 달러 흑자를 낼 것이라고 산업톻상자원부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KIET)이 20일 내년도 경제전망에서 밝혔다.사진은 수출항 전경. 사진=산업통상자원부

KIET는 20일 내년 '204년 경제전망'에서 내년 정보통신기술(IT) 경기의 완만한 회복세에 힘입은 수출과 설비투자 증가에도 고물가·고금리 영향으로 소비가 주춤하고 건설투자가 위축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내년 수출은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고 자동차 수출이 유지되면서 전년보다 5.6% 증가해 올해 부진 흐름에서 벗어나고 수입은 0.7% 감소할 것으로 KIET은 예상했다. 이에 따라 수출입차인 무역수지는 올해 266억 달러 적자를 내겠지만 내년에 265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KIET는 내다봤다.

KIET는 내년 민간소비는 올햅돠 2.5% 늘겠지만 설비투자는 0.3% 감소하고 건설투자는 1.6% 늘 것으로 예상했다.올해 성장률은 상반기 1.6%, 하반기 2.1%, 연간 1.9%로 지난해보다 0.6%포인트 추락할 것으로 KIET는 전망했다. 

민간소비는 2.5% 늘지만 설비투자가 0.3% 줄고, 건설투자는 1.6% 늘 것으로 KIET는 예상한다.

지난해 민간소비는 4.6% 늘었지만 설비투자는 2.7% 감소했으며 건설투자는 3% 줄어들었다.지난해 성장률은 상반기 3%, 하반기 2% 등 연간 2.5%로 2021년 4.1%의 절반을 조금 웃돌았다. 

KIET는 "수출은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는 가운데 견실한 자동차 수출, 전년도 기저효과, 세계 무역의 완만한 회복 등에 힘입어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하고 "수입은 수출 업황 개선에 따른 중간재 수입 증가와 유가하락이 복합작용하면서 조금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연구원의 2024년 경제전망 주요 내용. 사진=산업연구원
산업연구원의 2024년 경제전망 주요 내용. 사진=산업연구원

분야별로는 글로벌 정보기술(IT) 제품 및 의약품, 선박 수요 증가에 기저효과까지 더해져 내년 반도체(15.9%), 정보통신기기(12.7%), 조선(10.2%), 바이오헬스(4.6%) 등 13대 주요 주력산업 분야 대부분에서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KIET는 전망했다.

반도체 수출은 DDR5를 비롯해 인공지능(AI)용 서버에 들어가는 고부가 메모리반도체 수요 증가와 필수 수요 제품 교체 수요 등으로 올해 큰 폭의 감소(-25.6%)에서 내년 15.9% 증가로 반전될 것으로 기대했다.

내년 정보통신기기 수출도 스마트폰과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수요가 회복 추세고, 기저효과 또한 작용해 올해 대비 12.7% 증가할 것으로 KIET는 예상했다.

자동차는 전기차 판매 둔화 영향으로 올해 20% 가까운 수출 증가율이 내년 2.0%로 둔화하겠지만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적 전기차 판매 둔화로 이차전지 분야 수출은 수요 위축으로 2.6%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별 수출은 미국, 유럽 등 주요 수출국의 수요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이후 가속하는 인프라 구축과 공급망 내재화 등 영향으로 소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경기 하방압력으로 대부분의 산업에서 수출이 감소할 전망이다.

KIET는 최근 대중국 수출 부진의 원인으로 중국의 중간재 자급률 상승, 한중 경쟁력 격차 축소, 중국 수입시장 내 한국 경쟁력 약화, 중국 경기회복 지연, 글로벌 IT경기 부진한 점 등을 꼽았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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