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머티 이틀 연속 상한가 괴력...시총 6.5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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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머티 이틀 연속 상한가 괴력...시총 6.5조 돌파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3.11.2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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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그룹 전구체 전문 생산업체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코프로머티)가 지난 17일 상장 후 이틀 연속 상한가로 마감했다.상장 사흘 만에 시가총액 6조 원을 돌파하면서 시총 순위가 50위권에 진입했다. 2017년 설립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전구체와 전구체의 원료인 니켈과 코발트 금속을 정제,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 포항캠퍼스에 연산 5만t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는데 이를 오는 2027년까지 21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21일 이틀 연속 상한가로 마감했다. 사진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사옥 전경. 사진=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21일 이틀 연속 상한가로 마감했다. 사진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사옥 전경. 사진=에코프로머티리얼즈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주가는 이날 상한가로 기록하면서 이틀 연속 상한가로 마쳤다. 이날 종가는 9만6500원이었다. 종가 기준 시총은 6조5839억 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시총 순위 51위(우선주 제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G이노텍 등을 앞질렀다.

하루전인 20일 시총은 5조 693억 원이었다.

당초 증궙업계에서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주가가 상장 후 내리막길을 걸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상장 전 수요예측과 청약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둔데다, 상장 직후 기관들의 폭탄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었다.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은 17.2대 1에 불과했다. 당시 수요예측에 참여한 1141개 기관 중 871개(76.3%)가 희망 공모가 범위 하단(3만6200원)에도 못 미치는 가격을 써냈다. 기관 투자자 10곳 중 8곳이 3만6200원은 비싸다고 판단한 것이다.

상장 첫 날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은 예상대로 대규모 물량을 쏟아냈으나 주가는 급등했다. 이차전지에 열광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몰려 기관과 외국인이 쏟아내는 물량을 모두 받아낸 덕분이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상장 당일 기관과 외국인은 오전부터 끊임없이 물량을 쏟아냈는데, 개인 투자자가 이를 모두 받아내면서 주가를 끌어 올렸다"면서 "부진한 수요예측 결과와 실적 하락에도 주가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볼 때, 당분간 다른 이차전지주들과 같이 수급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머티는 앞으로 수급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최근 3분기 실적이 부진했고 4분기 역시 실적이 불투명해 수급과 별개로 밸류에이션은 신중하게 지켜봐야 하는 부분"이라고 조언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지난 3분기 매출액은 2400억 원, 영업이익은 69억 원 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늘었지만, 적자로 전환한 것이다.

국내 1위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비엠 청주 오창 사옥 전경. 사진=에코프로비엠
국내 1위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비엠 청주 오창 사옥 전경. 사진=에코프로비엠

한편, 이날 에코프로 그룹 지주회사인 에코프로는 전날에 비해 0.41% 내린 7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고,양극재 전문 기업인 에코프로비엠은 2.19% 떨어진 24만5000원에 장을 끝냈다.대기오염 방지와 사후처리 전문기업인 에코프로에이치엔은 2.09% 떨어진 6만5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차전지 양극활물질 제조업체 엘앤에프는 0.67% 내린 14만9100원에 거래를 끝냈고,이차전지 양극재와 음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은 1% 오른 30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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