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정찰위성 세 번 만에 발사...한국군도 첫 정찰위성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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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정찰위성 세 번 만에 발사...한국군도 첫 정찰위성 발사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11.2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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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정찰위성 발사에 성공했다고 22일 주장했다. 3차의 시도 끝에 이뤄진 것이다. 북한의 이번 발사는 2차 발사에 실패한 지난 8월24일 이후 89일 만이다.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실제작동 시 북한의 한국군 감시 능력이 높아지는 만큼 한국군에는 대응책 마련 등 비상이 걸렸다. 한국군은 11월30일 천 번째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할 예정으로 있다. 남북간 군사정찰 위성 경쟁시대가 열렸다.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발사되는 한국 최초 군사정찰위성 1호기 모습. 사진=스페이스엑스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발사되는 한국 최초 군사정찰위성 1호기 모습. 사진=스페이스엑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1일 오후 10시 42분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 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천리마-1형이 예정된 비행 궤도를 따라 정상 비행해 만리경-1호를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주장했다.

사실이라면 북한은 3번의 시도 끝에 정찰위성 발사에 성공한 것이다.

합동참모본부도 "21일 오후 10시 43분경 북한이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발사해 백령도와 이어도 서쪽 공해 상공을 통과한 ‘북한이 주장하는 군사정찰위성’ 1발을 포착했다"면서  북한의 3차 위성 발사 사실을 확인했다.

합참은 "권은 경계태세를 격상한 가운데 미국, 일본과 '북한 주장 군사정찰위성'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조하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도 이날 북한이 일본 오키나와 방향으로 최소 한 발의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오후 10시 46분 전국순시경보시스템(J-ALERT)을 통해 오키나와현 주민들에게 대피 경보를 내렸다가 오후 10시 55분 이를 해제했다.

한국과 일본 군 당국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의 우주 궤도 진입 여부를 아직 발표하지 않고 있다.

앞서 북한은 항행구역 조정국에 22일 0시부터 30일 자정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통보하고 22일 0시 이전에 발사체를 쏘았다.

북한은 지난 5월 31일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한 우주발사체 ‘천리마’를 발사했지만 실패했으며, 이후 2차 발사마저 성공하지 못하자 10월 재발사를 예고했다.

한국군은 북한의 위성 발사에 대응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정찰위성 1호기를 발사할 예정으로 있다. 1호기의 발사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설립한 스페이스X의 '팰컨9'이다. 정찰위성 내년 상반기에 전력화될 예정이다. 한국군의 군사정찰위성 1호기는 전자광학(EO)과 적외선(IR)은 물론 고해상도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전해졌다.우리군은 오는 2025년까지 800㎏급인 SAR(합성개구레이더) 위성 4기와 EO·IR 1기를 우주에 띄울 예정이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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