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OT 밀 선물, 러시아의 우크라 항구 공격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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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OT 밀 선물, 러시아의 우크라 항구 공격에 상승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11.2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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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항인 오데사의 인프라를 공격했다는 소식에 국제 밀 선물 가격이 상승했다.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둘 다 밀 수출국이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 밀 수출국이고 우크라이나는 주요 밀 수출국이다. 러시아는 지난 7월 유엔 중재 곡물협정에서 탈퇴한 이후 미사일과 드론으로 다뉴브강과 흑해의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항 인프라를 파괴하고 있다. 러시아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수출이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에 밀 선물가격이 상승압력을 받았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곡물수출항인 오데사의 인프라를 공격했다는 소식에 밀 선물가격이 상승했다. 우크라이나는 주요 밀 수출국이다. 사진은 다뉴브항의 우크라이나 곡물저장 시설이 러시아의 드론 공격을 받아 완전히 파괴된 모습. 사진=키이우포스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곡물수출항인 오데사의 인프라를 공격했다는 소식에 밀 선물가격이 상승했다. 우크라이나는 주요 밀 수출국이다. 사진은 다뉴브항의 우크라이나 곡물저장 시설이 러시아의 드론 공격을 받아 완전히 파괴된 모습. 사진=키이우포스트

2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마켓스크리너 등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각) 미국 선물시장인 시카고선물거래소(CBOT) 밀 선물가격은 러시아군이 남부 도시 오데사 주요 수출 항로 중 하나의 항구 기반 시설을 X-31일 미사일로 공격했다는 오데사 주지사가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 전날에 비해 2.1% 상승했다.

농업컨설팅회사 컨센서스 애그 컨설팅의 애그니 셋처(Angie Setzer) 파트너는 마켓 스크리너에 "이것은  리스크인 뭔가를 보여준다"면서 "사람들은 이 좁은 길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더 많이 타격하면  우크라이나가 반격할 리스크가 커지고 러시아의 수출을 제한하도록 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고 전했다.

CBOT 12월 인도 연질 적색 겨울 밀 선물(WZ3)은 전날에 비해 11.5센트 상승한 부셸당 5.55달러로 마감했다. CBOT 3월 인도 밀선물(WH24)은 12.25센트 상승한 5.82달러로 마쳤다.  캔자스시티 선물거래소(K.C.)에서 12월 인도 경질 적색 겨울밀 선물(KWZ3)은 5.25센트 상승한 부셸당 6.15달러를 기록했다. 미네아 폴리스 선물시장(MGEX)의 12월 인도봄 밀(MWEZ3)은 10.25센트 상승한 부셸당 7.17달러로 마감했다.

농업 컨설팅업체 APK-Inform은 수확량 증가로 2023년 우크라이나 곡물 수확량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우크라이나는 2023/24년 7~6월 시즌에 밀 1300만t을 포함해 3470만t의 곡물을 수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농무부는 농부들이 겨울 작물 파종을 거의 완료했다고 밝혔다. 겨울밀 파종 면적은 402만 헥타르로 예상 면적의 92.3%에 해당한다.

밀 무역업체들은 튀니지와 요르단이 이번 주 수입 입찰을 요청한 후 최근 글로벌 수출 경쟁으로 가격  하락이 상당한 신규 수요를 불러일으킬지 주시하고 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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