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악천후에도 2023/24 대두(콩) 수확량 역대 최대 전망
상태바
브라질, 악천후에도 2023/24 대두(콩) 수확량 역대 최대 전망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11.23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설팅사 애그로컨설트, 곡물중개사 ADM 예상

악천후에도 2023/24 시즌 브라질의 콩(대두) 수확이 역대 최대를 나타낼 것이라는 농업 관련 컨설팅업체의 전망이 나왔다. 브라질은 세계 최대 대두 공급국으로 풍작으로 싼 값에 전 세계에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 중국은 올들어 미국산 대두 대신 값이 싼 브라질산 대두를 대량으로 수입하고 있다.

브라질 주요 콩(대두) 생산지역 현황. 사진=USDA
브라질 주요 콩(대두) 생산지역 현황. 사진=USDA

농업 컨설팅업체인 애그로컨설트(Agroconsult)는 22일(현지시각) 기상 문제로  전체 생산량이 국가 잠재력보다 낮은 상황이지만 2023/24년 브라질의 대두 수확량은  역대 최대인 1억 6160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애그로컨설트에 따르면, 브라질 중북부 지역에 불규칙한 강수량을 동반한 악천후로 이번 시즌 생산량이 760만t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손실의 대부분은 최대 곡물 생산 지역인 마투 그로수(Mato Grosso)에서 기록됐다. 마투 그로수주는 브라질 콩 생산량의 26%를 차지하는 최대 생산지다.

애그로컨설트는 그럼에도 재배 면적이 2.9% 증가한 4570만 헥타르에 이르고 브라질 최남단 주인 히오 그랑지두술(Rio Grande do Sul)의 수확량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생산량이 이전 주기의 1억 5970만t보다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곡물중개업체 아처대니얼스미들랜드(ADM)의 남미 곡물 담당 루치아노 수자(Luciano Souza) 이사도 21일 브라질의 악천후로 2023/24년 대두 수확에 대한 경고음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역대 최대 수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비가 늦게 오고 다른 지역에서 불규칙하게 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수자 이사 역시 수확량이 줄어도 특히 재배 면적이 늘어남에 따라 특히 히오그랑지두술주의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미국 농무부(USDA)는 올해 브라질의 콩 생산량이 헥타르당 3.6t, 총 1억 6300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생산량은 헥타르당 3.4t, 억1540만t을 크게 웃돈다.

한편, 미국 시카고선물거래소(CBOT)에서 내년 1월 인도 콩선물(SF24)은 전날에 비해 20.75센트 하락한 부셸당 13.56달러로 마감했다. CBOT 12월 인도 대두박(SMZ3)은 t당 1.10달러 하락한 458.1달러를 기록했다. CBOT 12월 인도 대두유(BOZ3)는 0.59센트 하락한 파운드당 53.60센트로 마감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