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니켈 공급과잉 2만3900t...니켈가격 2년 반사이 최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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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니켈 공급과잉 2만3900t...니켈가격 2년 반사이 최저가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11.2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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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켈 공급과잉에 니켈 가격하락, 니켈 양극재 매출 부진 직결

전기차용 이차전지 양극재 핵심소재 광물인 니켈의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있다.국제 니켈 가격은 2년 반 사이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러시아 니켈 생산업체 노르니켈 제련소에서 근로자가 작업하고 있다. 사진=노르니켈 인스타그램
러시아 니켈 생산업체 노르니켈 제련소에서 근로자가 작업하고 있다. 사진=노르니켈 인스타그램

니켈 공급과잉은 니켈 가격 하락에 이어 양극재 가격 하락, 양극재 소재 기업 매출 부진으로 이어진다. 니켈 원광석은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이 주로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를 비롯한 한국 기업들은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원광석을 제련, 정제해 이차전지용 소재로 국내로 도입하고 있다.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은 국제니켈연구그룹(INSG)의 통계를 인용해 니켈 공급이 9월에도 2만3900t의 과잉을 지속했다고 23일(현지시각) 전했다.

INSG는 1990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유엔 산하 기구로 출범한 기구로 시장에 개입하지 않고 시장 참여자들이 정보를 공유하도록 함으로써 세계 니켈 시장의 투명성 제고를 목표로 한다. 니켈 생산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호주와 브라질,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노르웨이, 포루트갈, 러시아, 스웨덴, 영국,쿠바, 핀란드 등이 회원국이다.

INSG는 니켈 공급과잉이 지난 8월 1만5300t에서 9월 2만3900t으로 더 확대된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8월 공급과잉 규모 1만4200t에 비해서도 1만t정도 증가했다.

INSG에 따르면, 9월 니켈 광산 생산은 33만7600t, 제련생산은 29만 900t,  제련 니켈 소비는 26민7000t으로 나타났다. 니켈 생산 증가는 자국 니켈 산업 육성책을 펴고 있는 인도네시아와 인도네시아 니켈 시장을 장악한 중국이 황산니켈 생산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INSG는 밝혔다.

올들어 9월 말까지 공급과잉 규모는 15만5000t으로 전년 동기의 6만500t의 2배 반 정도 수준으로 불어났고 니켈 가격은 2년 반 사이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프란시스코 핀토(Francisco Pinto) INSG 이사는 최근 '스테인레스 스틸 월드'에 기고한 글에서 "세계 1차 니켈 생산 예상치는 2021년 5.1% 증가하고 지난해 10.2% 급증했다고 밝혔다.

LME거래 현금결제 즉시인도 니켈 가격 추이. 1월3일 t당 3만1200달러인 니켈 가격은 22일 1만6430달러로 폭락했다.  사진=한국자원정보서비스
LME거래 현금결제 즉시인도 니켈 가격 추이. 1월3일 t당 3만1200달러인 니켈 가격은 22일 1만6430달러로 폭락했다. 사진=한국자원정보서비스

이날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니켈 3개월 물은 장중 1만6280달러로 전거래일에 비해 0.9% 하락했다. 이는 2021년 4월 이후 최저가다. 이후 0.2% 하락한 1만6405달러로 반등했다.

LME 거래 현금결제 즉시인도 니켈가격은 22일  t당 1만6430달러로 마감했다. 올해 초인 1월 3일 3만1200달러에 비하면 절반 수준으로 폭락했다. 

중국 상하이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 니켈 선물은 3.2% 하락한 12만7720위안(미화 1만7711달러)로 마감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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